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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시대 속 살아가는 우리

«제5화 글로벌 녹색성장 서포터즈 2차 정기모임»

by 모노플래닛

해양 미세 플라스틱. 경제성장, 지속 가능한 삶, 기후변화 대기오염. 환경오염의 심각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폭넓은 주제들인데요. 오늘은 10기 글로벌 녹색성장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환경오염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었던 2차 정기 모임에 대해서 나누려고 합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우리는 플라스틱 시대에 살고 있다.

심원준 한국 해양과학기술원 박사님


“해양 플라스틱 오염은 국경이 없는 전 지구적인 문제”


심원준 박사님께서는 전 지구적인 해양오염과 미세 플라스틱의 생성 과정 및 영향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플라스틱 대량 생산, 대량 소비, 대량 폐기. 50년대부터 연간 플라스틱 생산량 및 소비량은 꾸준히 올라갔다고 하는데요.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의 50%는 최근 11년에 생산된 만큼 많은 제품들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해양오염의 중심에는 해양 미세 플라스틱이 있습니다. 세계 자연 기금(WWF)에 의하면 매년 800만 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바다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해양생물의 플라스틱 폐기물 섭식, 플라스틱 쓰레기로 이동하는 외래종 병균, 관광 피해, 수산업 피해, 선반 운항 안전 피해 등 플라스틱은 많은 해양 문제들을 발생시킵니다.

KakaoTalk_20211003_000525584.png 미세 플라스틱 발생 및 해양 유입 경로

미세 플라스틱의 발생 및 해양 유입 경로는 어떻게 될까요? 심원준 박사님은 미세 플라스틱의 다양한 발생 및 해양 유입 경로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단순히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게 아니며 우리의 다양한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합니다. 옷 빨래, 움직이는 자동차 타이어 등 에서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만들어지는데요. 미세 플라스틱은 지구 상 어디에나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가 위치한 동아시아는 오염 우심 해역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최근에 국내 시판 먹는 샘물 (생수) 중 4개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됐다는 보도 자료가 있습니다. 과거 해양환경 중 미세 플라스틱 오염은 뚜렷하게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럼 (미세) 플라스틱 쓰레기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


제공된 과학적 정보를 통해 플라스틱 쓰레기 저감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하여 플라스틱 쓰레기 유입량과 현존량을 줄여야 합니다.


경제 성장, 지속 가능한 라이프

황성연 한국 화학연구원 바이오화학연구센터 센터장님


“일회용품 플라스틱 제품의 재활용은 현실적으로 불가”

“강력한 규제정책 또는 대체소재 사용 필요”


2050년 탄소중립 추진 전략에는 탄소중립, 경제성장,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는 게 목표인데요. 황성연 센터장님은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우리는 원료 생산부터, 유통 및 소비를 거쳐 소각되는 선형적/일방적 경제에서 제품 수명 연장, 유지보수, 재사용, 재활용 등으로 자원의 투입 및 배출을 최소화하여 자원을 순환시키는 자원순환 경제를 위한 정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일회용품 소비를 줄여야 하는데요.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 연간 11.5kg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편입니다. 개인, 기업 및 정부의 노력 없이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50% 수준으로 감축하기 어렵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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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발자국을 적게 남기는 것을 강조하시면서 바이오 플라스틱 (based plastics)을 설명해 주셨는데요. 바이오 플라스틱은 탄소저감 효과가 있습니다. 바이오 플라스틱(bioplastics)은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bio-based plastics)과 생분해성 플라스틱(biodegradable plastics)을 통칭하는 소재로서 적은 탄소발자국을 남긴다는 장점이 있으나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기후변화 대기오염, 석탄 감소가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김주진 기후 솔루션 대표


마지막으로 김주진 기후 솔루션 대표님께서 석탄 제거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는데요. 현재 한국에는 총 60개의 석탄화력 발전소가 있는데 석탄화력 발전소 한 개는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0.5%에 해당하는 고강도 온실가스를 배출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탄소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에 있어서는 석탄 화력 발전소 제거가 필수입니다. 다행히 2015년 이후 석탄발전 및 가스발전은 재무적으로 이미 어려워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환경규제로부터 제약을 덜 받는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비용이 줄어들면서 2015년 이후 석탄화력 발전소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 규모(용량)는 70-80%가량 감소했으며 가스발전소 역시 3년 연속 최종 투자 결정(용량)이 감소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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