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어떻게 내 몸이 되는가?
제가 속해 있는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의 기획서 시리즈인 포스트휴먼 총서 3번째 결과물 입니다. 『인류세와 에코바디 : 지구는 어떻게 내 몸이 되는가?』라는 제목으로 파울 크뤼천의 ‘인류세’ 개념을 면밀히 살피고 이 시대의 우리 몸이 이미 생태-몸으로 존재함을 재발견함으로써, 21세기는 몸과 물질의 상호관련성 속에서 인간과 비인간존재들이 하나의 몸된 자연을 구성하는 이른바 ‘에코바디’ 시대라고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인류세와 에코바디』는 이러한 시각으로 현대인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바디버든의 문제와 육식과 축산업, 플라스틱 등이 일으키는 문제들이 우리 자신의 몸과 삶에 어떻게 구체적으로 연결되는지를 흥미롭게 보여주고 인류세의 위기를 지혜롭게 대처해나갈 윤리학적인 대안을 모색합니다.
저는 육식의 확대와 이로 인해 팽창하고 있는 거대화된 공장제 축산의 문제점에 대해서 "우리가 사랑하는 고기는 모두 어디에서 오는걸까?"(5장, pp.130-151)라는 제목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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