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과 진정성의 힘
하이아웃풋클럽에서 BZCF 대표님과의 멤버십 토크를 열게 되었는데, 좋은 기회라 오랜만에 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BZCF는 해외의 인사이트들을 가져와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인데, 실제로 평소에도 구독중이던 채널이라 더 궁금했다
https://www.youtube.com/@B_ZCF
대표님은 스스로를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소개하셨다.
하시는 일, 소속된 곳이 아닌 '나'에 대한 소개라 더 어떤 사람인지 와닿았달까. 비즈카페는 사이드프로젝트로 시작된 일이고, 본업은 투자 일을 하고 계시는데 사이드프로젝트를 이렇게 꾸준히 하고 계시다는 것도 놀라웠다.
강연보다는 대화에 가까웠던 멤버십 토크였어서 그런지, 더 인사이트가 넘쳐났는데 그 중에 몇가지를 소개하자면,
1. 콘텐츠의 소재에 대하여
세상의 좋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목적 하나에서 시작
매일 꾸준하게의 힘: 매일 8시에 예약 업로드를 걸어둠
좋은 질문을 하게 만드는 콘텐츠가 좋은 콘텐츠다
정보/지식 전달보다도 새로운 질문을 갖고 나가게 해주는 콘텐츠가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 (불편한 생각이라도) ‘사람들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져줄 수 있는가?’
단순히 조회수나 썸네일로 후킹하는 콘텐츠는 건강하지 않다
좋은 기업가정신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린다 - 채널의 추구하는 방향성, 진정성
본인만의 목적과 기준이 명확해야 하는 것 같다
'좋은 콘텐츠란 무엇일까' 콘텐츠 업계에 있으면서도 항상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이다.
전에는 콘텐츠가 어떤 메세지를 던져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시점 이후부터는 그것보다도 보는 사람들이 각자의 의미를 찾게 해주는 콘텐츠가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콘텐츠로 메세지를 던지려고 한다고 해도, 해석은 그걸 보는 사람들의 몫이기 때문에 같은 걸 보더라도 다르게 해석을 하는 게 당연하다. 그런 맥락에서 대표님이 '새로운 질문을 던질 수 있는가?'라는 기준을 제시한 것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한번 더 생각하게 하고, 각자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게 하는 콘텐츠.
2. 나의 오리지널리티
내가 경험한 게 곧 나다
책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가치에 대한 탐구’ - 좋은 삶의 기준은 얼마나 상대적인가
내가 기존에 갖고 있던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지기
정말 성장하는 삶만이 좋은 삶인가?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
특히나 좋았던 부분은 대표님이 '내가 생각하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다'라는 기조로 말씀하셨던 부분이다. 나의 가치는 어디까지나 상대적이고, 내가 좋은 삶이라고 생각했던 삶이 1년 뒤에는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다는 유연한 사고를 가지신 분 같았다. 나만의 오리지널리티는 결국 나의 경험에서 나온다. 모든 답은 이미 내 안에 있다.
3. 쉼에 대하여
일과 쉼에 대한 구분점이 명확하지 않다
물리적인 것보다 내가 마음을 두고 할 수 있는지가 기준이 됨
그 순간에 몰입할 수 있게 하려고 하는 것 같다
일과 삶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업계 특성상, 쉼에 대한 이야기도 공감이 많이 갔다. 일을 하더라도 내가 몰입할 수 있으면 쉼이고, 쉬더라도 몰입할 수 없다면 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을 하게 해주셨다.
4. 콘텐츠 초기부터 퀀텀점프, 그 사이의 인사이트
콘텐츠는 사후 분석을 해야 아는 것 - 하지만 성공법칙이 항상 적용되지는 않는다
그것보다 계속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
5. 목적과 동기부여
이 콘텐츠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확신이 있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 (외국 콘텐츠가) 영어여서 안보길래 내가 번역해서 줘야겠다
꾸준히 할 수 있는 동기부여: 인정욕구, 강화학습
"콘텐츠가 잘 될거라는 확신은 없었지만, 이 콘텐츠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확신은 있었다"
확실한 목적에서 시작해서 몇년간 꾸준히 해올 수 있던 대표님의 원동력과 실행력을 보며 나도 콘텐츠를 만드는 목적과 동기부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6. 내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vs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
유저 인터뷰를 해야 하지만 그 사람들에게 해결책을 요구할 순 없다
내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와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 사이에 간극은 항상 생기고 앞으로도 계속 생길 것
장치적으로 유저 관점에서 콘텐츠를 풀어내야 함
7. 실패와 번아웃
실패의 이유: 실력이 부족한데 투혼을 해서 (메타인지의 부족)
메타인지가 생기고 투혼을 하지 않으니까 실패를 해도 타격이 적어짐 (빨리 일어나는 법을 배움)
하려고 하는 게 많고, 목표가 항상 높다보면 세상과의 간극이 생길 수 밖에 없음 - 번아웃의 이유
투혼과 실력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어릴 때는 실력도 메타인지도 부족해서 자꾸 투혼을 했는데 그러다보니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도 타격이 컸다. 이후에 메타인지가 생기고 투혼을 하지 않으니까 실패를 하더라도 빨리 일어날 수 있었다.
투혼을 하려고 하지 말고 실력을 키우자 + 번아웃이 왔다면 원인을 인정하고 병원에 가자 (ㅋㅋ)
8. 트렌드와 나다움
‘나다운 게 무엇이냐’
나와 핏되지 않는 트렌드를 따라가는 건 나답지 않은 것
트렌드를 따라가되 어떻게 나답게 적용시킬 수 있을까
단순히 콘텐츠를 넘어 삶에 대한 인사이트가 가득했던 시간이었다. 대표님의 올해 고민이라고 하셨던 '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을까' 가 어떻게보면 이 토크를 아우르는 큰 주제였던 것 같기도 하다. 역시 고민하는만큼 인사이트가 나오는 것 같다.
'질문을 던지게 하는 콘텐츠가 좋은 콘텐츠'라는 대표님의 말처럼 토크 이후 나도 스스로에게 질문을 더 많이 던지게 됐다
'좋은 삶이란 어떤 삶인가'
'가치는 얼마나 상대적이며, 또 얼마나 가변적인가'
'콘텐츠로 전하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
'꾸준함을 만드는 장치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