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카마쓰 | 우동투어, 히마와리, 리츠린 공원

다카마쓰 우동 맛집 4곳 추천

by 지영







오늘은 다카마쓰 우동투어 하는 날! 이 날을 위해 렌터카도 예약했지.. 초보운전 마크는 필수!




나카니시 우동(中西うどん)




첫 번째로 찾아간 우동집은 나카니시 우동! 한국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현지인 맛집이다.





이렇게 셀프로 우동을 데우는 곳이 있다. 재밌어..





육수 색이 연해서 밍밍할 것 같은데 깊은 맛이 나는 게 신기하다. 면발은 살짝 두꺼운 편.





좋아하는 파도 듬뿍 넣어서 먹기. 두꺼운 면을 그리 선호하지 않는데 밀가루 맛이 하나도 안 나고 쫄깃해서 맛있다. 내 평점은 5점 만점에 4점!






히마와리(ひまわり)




든든하게 배 채웠으니 커피를 마셔줘야지. 이 커피점은 다카마쓰에 온 김에 꼭 들러보고 싶어서 찾아왔다. 유쾌한 할머니께서 운영하시는 아주 오래된 느낌의 커피점인데, 80세가 넘으신 사장님이 너무나 친절하시고, 따뜻하게 반겨주시는 느낌이라 추천하는 곳☕️





커피를 내주실 때 바나나도 함께 내어 주신다. 커피는 직접 끓여서 내주시는데 맛이 진하고 마음이 담뿍 담긴 느낌이다. 사장님께 전날 다녀온 나오시마 사진도 자랑하고(?) 이런저런 소소한 대화를 많이 나눴다. 일본어를 할 줄 안다면 더욱 마음에 남을 곳이다.




리츠린 공원(栗林公園)




따뜻한 커피로 몸 좀 녹이고 리츠린 공원으로 이동했다. 히마와리에서 리츠린 공원까지는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





비가 와도 스탬프 투어는 못 참지





리츠린 공원 안에 있는 상공장려관에 우연히 들어갔는데, 공예 장인이 오마모리를 판매하고 계셨다. 알고 보니 전국에서 단 한 명뿐이라는 대나무 조각 장인이시라고(!)


그을린 대나무에 左馬(말(馬) 자를 좌우 반전시킨 글자)를 새기고, 이름과 띠를 말씀드리면 오마모리에 새기고 끈을 달아주신다. 가격은 2,000엔이고 직접 대나무도 고를 수 있다.





오마모리 받고 돌아가려니 별안간 파일을 꺼내시더니 냅다 돌 사진을 보여주시는데..(?) 2억 년 전의 규화목이 공원 안에 있다며, 찾아가보라는 지령을 주셨다. 이건 안내 지도에도 없는 고급 정보다(!)


규화목: 나무의 형태 및 구조 등이 그대로 굳어져서 화석화된 나무화석





지도에 표시해 주신 위치 보고 열심히 찾아왔다. 보물찾기 하는 느낌이라 간만에 신났다. 만져보면 영락없는 돌인데, 자세히 보면 확실히 나이테의 생장 모습이 남아 있다. 돌 만지고 2억 년 기운 한껏 받고 왔다(!)





그리고 바로 눈앞에 펼쳐진 리츠린 공원의 절경. 살짝 비가 내려 운치가 넘쳤다. 최근에 이렇게 초록색을 많이 본 적이 있었나.. 힐링 그 자체..





신기하게 생긴 돌





일본 정원 하면 빠질 수 없는 잉어. 가까이 다가가니 먹이 주는 줄 알고 잔뜩 몰려들었다.





하트 모양 관목 발견! 가을에 가면 빨갛게 물들어서 정말 하트 느낌이 난다는데 아직은 푸릇푸릇〰️




마츠시타 제면소(松下製麺所)




두 번째로 방문한 마츠시타 우동! 고독한 미식가에도 나온 맛집이다. 원래는 다른 곳을 갈 예정이었는데, 히마와리 사장님이 여기에서 우동을 먹고 커피를 마시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서 찾아와 봤다. 바래져 거의 보이지 않는 간판의 전화번호에서 오래된 역사가 느껴진다.





1다마(玉)에 250엔으로 아주 저렴한 가격! 지금은 30엔이 올라 280엔이라고. 선결제이고 현금만 가능하다. 대부분의 다카마쓰의 우동집이 그러하듯 그릇에 면을 담아주시면, 셀프로 면을 데치고 취향껏 국물과 토핑을 얹으면 된다. 토핑은 파, 생강, 튀김가루가 있다.


면이 역대급으로 탱탱하고 육수도 맛이 깊다. 개인적으로 이번 우동투어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우동이다. 가길 증말 잘했어.. 재방문 의사 있다! 내 평점은 5점 만점에 4.5점!




치치부가하마(秩父が浜)




우동 맛있게 먹고 이제 치치부가하마 가는 길. 일본의 우유니라고 해서 한껏 기대했는데 하필 이날 비가 내려서 우비 챙겨 들고 간다. 다카마쓰에서는 차 타고 한 시간 정도 걸렸다.





하늘이 아예 안 보이는데 이거 맞아요?





날씨 흐려서 속상혀..





치치부가하마는 일몰이 예쁘기로 유명한데 날씨가 흐려서 조금 이르게 철수했다. 아쉬웠지만 날 좋을 때 꼭 다시 찾아와야지.




우카쿠 제면(饂角製麺)




늦은 시간에 다카마쓰로 돌아와 찾아간 우카쿠 우동! 비교적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는 우동집이다. 30분 정도 대기했다. 버터랑 계란, 후추를 섞은 차슈 카마타마 버터우동으로 주문해 봤는데, 생각보다 안 느끼하고 맛있다.


여기도 나카니시 우동처럼 면이 두꺼운 편이다. 두툼한 면이 탱글하고 씹는 맛도 훌륭했지만, 역시 나는 얇은 면이 취향이야.. 내 평점은 5점 만점에 3.5점!





호텔 돌아가는 길에 만난 야돈 우체통. 우동과 야돈의 발음이 비슷해 다카마쓰의 대표 마스코트가 되었다고 한다.





다카마쓰를 돌아다니다 보면 야돈 맨홀을 볼 수 있다. 카가와현 전체에는 총 17개의 야돈 맨홀이 있고, 각 맨홀의 위치는 포켓몬 공식 로컬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카마쓰 성(高松城)




다카마쓰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 일찍 호텔 근처에 있는 다카마쓰 성으로 향했다. 날씨 무슨 일이야..





수집한 솔방울로 겨울에 트리를 만든다는데 왠지 귀엽다.






기념으로 다카마쓰 성 도장 겟




세토노마츠리 효고마치점(瀬戸の祭寿し)




성 둘러보고 나니 갑자기 초밥이 먹고 싶어서 찾아온 회전 초밥집! 여기 가격도 합리적인데 퀄리티도 좋아 추천이다. 특히 사진에 있는 말고기 초밥이 진짜 맛있다(!)





가챠가 보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린..




우동보(うどん棒)




이번 우동투어의 마지막 우동집은 한국인에게도 인기가 많은 우동보! 15분 정도 대기했다.





마지막이니까 오뎅도 주문했다. 내 최애는 곤약!





우동보에서는 자루우동으로 주문해 봤다. 사진으로 느껴지는 면의 탱글함.. 차갑게 먹는 스타일이라 쫄깃함이 극대화 돼서 맛있다. 내 평점은 5점 만점에 4점!


우동집 네 군데 정도 가보니 다카마쓰에선 어느 우동집을 가도 평타는 치겠다는 느낌이 들어..





이제 도쿄로 돌아갈 시간. 다카마쓰 공항에서 우동 잔뜩 사서 돌아간다.





공항에 우동 종류가 엄청 많은데 일본 사이트에서 많이 추천한 걸로 사봤다. 이거 맛있음!





행복했던 골든위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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