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쇼핑을 하면서 어느 가게는 택도 떼지 않은 ‘메종 마르지엘라’ 니트 조끼가 있는데 어떠한 곳은 구제 ‘h&m’ 티셔츠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각자가 중요시하는 ‘가격’, ‘품질’, ‘스타일’ 로 빈티지샵을 고르고 본인과 맞는 곳을 더 자주 방문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왜 같은 빈티지 상점이라도 상품군과 품질이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요? 그리고 텍도 떼지 않은 상품은 어디서 도대체 구하신걸까요?
예전에는 직접 동묘로 가거나 광장시장에 있는 큰 규모의 구제 도매 시장을 가서 구제 옷을 구해와야 했지만 이제는 인터넷이 발달해서 검색만으로도 가까운 도시에 위치한 빈티지 도매상가의 사이트로 연결된다고 하네요. 홈페이지에 들어가기 때문에 직접 눈과 손으로 설렉할 순 없지만 질보단 양이라면 이 방법도 나쁘지 않다고 합니다.
가장 안정적이고 확실한 방법이 아무래도 직접 방문이겠죠. 빈티지샵 사장님들의 전문적인 용어를 빌리자면 헌옷 집하장에 가서 ‘원료’ 를 구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원료’는 아직 판매할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되거나 구김이 심한 상태의 구제옷을 의미하는데요. 집하장에 가보면 지역 (한국,일본,미국,유럽,아시아 등), 스타일, 상태와 제질에 따라 엄청난 양의 옷들이 모두 분리되어 있다고 합니다. 거기서 빈티지샵 사장님들은 본인의 샵에 걸맞는 물건을 골라온다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고 소위 말해서 인맥이 좋은 사장님들은 개인에게서 직접 매입한다고 하는데요. 하이브랜드의 옷을 자주 사고 더 이상 입지 않는 본인의 옷을 상대적으로 값이 싼 빈티지의 형태로 사고 싶어할 사람들이 많으니 이러한 점을 공략하여 사장님도 개인도 여러모로 이득을 보게 되는 구조입니다. 게다가 해외에서의 운행이 없으니 탄소발자국도 줄어들고 질 좋은 옷을 버리지 않고 정말 필요로 하는 사람의 손으로 가니 더할 나위 없습니다.
지금까지 빈티지 상점들의 제품 매입 방법 3가지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사실, 정말 설렉을 잘해오는 상점들은 그들만의 경영비밀과 커뮤니티가 있어서 그 안에 속하지 않으면 매입 방법을 쉽게 알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우리나라에서도 소비자들의 빈티지 커뮤니티도 VLOOK 을 통해 활성화 되서 그 안에서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사고 파는 등의 형태가 퍼지면 사회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을거라 저희는 믿습니다.
- 브이룩 에디터 김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