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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이룩 vlook Oct 19. 2020

슬로우 패션 도시 2편, 미국 윌리엄스버그

빈티지가 활성화되어 있는 슬로우 패션 도시 1편, 일본 오카야마에 힘입어 이번에도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빈티지 가게들이 많은 도시인 브루클린의 ‘윌리엄스버그’ 를 소개하려 합니다. 코로나19가 터지기전인 2018년도와 2019년도에 방문했던 뉴욕은 추웠고 세계를 집약해 놓은 곳처럼 다양한 인종과 연령대의 사람들이 붐볐습니다. 개인적으로 뉴욕시 맨해튼 보다는 브루클린 다리를 건너 있는 윌리엄스버그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당연 ‘빈티지’ 가게들이 많았기 때문이죠. 


실제로 이곳에서 많은 쇼핑을 했는데, 국내보다 오히려 값싼 금액에 하이앤드 브랜드들의 옷을 구입할 수 있었고 셀러분들의 개성도 상점마다 확연히 드러나서 구경하는 재미도 컸습니다. 땅이 넓어서 그럴까요, 상점들은 띄엄띄엄 있어서 도시 전체를 돌아야 빈티지 가게들을 모두 방문 할 수 있을 만큼 그 규모는 컸습니다. 그럼 제가 실제로 방문했던 빈티지 상점 TOP 3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Mirth Vintage 

구글 지도에서의 리뷰를 보면 현지인들에게서 많은 호평을 받는 가게 중 하나로 저는 길을 걷다가 vintage 라는 단어만 보고 방문 했던 곳입니다. 흥겨운 웃음 소리를 뜻하는 mirth 는 주인분의 인상과 닮아 있고 무엇보다 가게 내의 소품과 의류 제품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들어오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들어가는 순간 채광으로 분류된 흰 셔츠, 데님 그리고 earth컬러 계열의 옷들이 미소를 짓듯이 구매 의욕을 상승시킵니다.




Awoke Vintage

브루클린에서 1호점과 2호점이 운영되는 Awoke vintage는 개인이 운영하는 상점 중에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하이앤드 브랜드를 취급하기 보다는 다양한 스타일의 옷들을 설렉해 많은 양의 빈티지를 고객들에게 보여줍니다. 거기서 보석을 고르는건 우리들의 몫이겠죠. 상점을 방문해보면 고객층은 대체로 10대, 20대의 젊은 여성들로 너무 비싸지 않은 하지만 고급스러운 빈티지를 찾으러 온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곳의 장점은 빈티지뿐만 아니라 새제품도 함께 설렉해와서 파는 편집샵의 형태로 악세사리 모자 등 중고로 쓰기 껄끄러울 수도 있는 품목들도 판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다른 빈티지 상점들보다 피팅룸이 많아서 입어보고 구매하고 싶은 고객들에게는 만족도가 아주 높습니다.  



Horizons Vintage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윌리엄스버그 내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빈티지 가게는 Horizons vintage 입니다. 여기서 구매한 니트 세트업도 아직 잘 입고 있는데요. 이곳은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에 위치해서 정말 아는 사람만 혹은 길 가다 우연히 들려보는 사람들의 방문이 많습니다. 인스타그램의 개인 계정에 업로드되는 상품들을 실물로 구매하러 오는 손님들도 있었는데요. 이곳은 규모는 작지만 알찬 구성으로 사장님만의 심플하지만 개성있는 의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환전을 더 못해간 것이 못내 아쉬울 정도였는데요. 이곳은 피팅도 마음 편히 해볼 수 있도록 사장님이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시고 가장 현지 빈티지가게스러운 곳이었습니다. 또한 특유의 향으로 가게를 냄새로 기억 할 수 있는 센스를 갖췄고 실제로 바디향 제품들도 소량이지만 설렉해서 쥬얼리들과 함께 팔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여행이 불가능한 요즘, 이렇게나마 해외 빈티지 여행을 해보는 건 어떠신가요? 구글 지도를 통해서 vintage 라는 키워드만 검색하고 다양한 동시의 빈티지 가게들을 둘러보는 것도 나름 재밌을 것 같네요. 다음 슬로우 패션 도시편에서는 해외 여행이 불가능한 요즘 가장 인기 많은 국내 여행지 ‘제주도’의 빈티지 가게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브이룩 에디터 김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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