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EL 샤넬, 그 이름은 자체로 고급스럽고 누구나 아는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로 각국의 톱스타들만이 그 앰베서더가 될 수 있을 정도로 명성 높은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패션의 시점에서는 그리 달가운 브랜드는 아닙니다. 유명 브랜드들의 지속가능성 정도를 메기는 한 사이 (directory.goodonyou.ec.com) 에 따르면 샤넬은 총 5단계중 하위 2단계에 해당될 정도로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노력을 취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샤넬은 공급망에서 해로운 화학제품을 계속해서 이용하고 있고 이를 줄이는 중이라고 회사측에서는 말하지만 그에 대한 근거는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패션 투명성에 대한 평가에서도 11-20%의 낮은 수치를 부여 받아 미션 1.5를 내놓은 후 2020년도 8월을 기준으로도 지속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현저히 낮습니다.
Chanel Mission 1.5 를 자세히 살펴보면 저탄소를 위한 계획을 위주로 담았는데요, 이 미션은 지속가능한발전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에서 13번과 15번 항목에 해당되는 것들 입니다. 13번 항목은 ‘Climate Action’으로 환경오염으로 인한 이상 기온 현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저탄소를 추구하는 것과 일치합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샤넬의 방법으로는 회사내에서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이용하고 지구에 해가 되는 제품들의 방출을 제한 하는 것입니다. 15번 항목은 ’Life on Land’ 로, 자연 환경을 지키고 재사용하여 지속가능한 캠페인을 이루어내는 것입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패션업계 뿐만 아니라 샤넬 뷰티에서도 패키징을 재활용 가능한 것으로 서서히 바꾸겠다고 발표한 점입니다. 파운데이션 쿠션의 경우에는 이미 그 제품이 다시 쓸 수 있는 것으로 본품만 따로 구매해서 큰 부피의 플라스틱은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는 것인데요, 이 부분 외에도 향수 공병에 따로 향을 넣을 수 있도록 바꾸겠다는 의지를 내비춥니다.
이들의 캠페인은 2020년도에 발표되어 아직 별다른 큰 변화가 보이진 않지만 10년 후를 최종 목표로 설정했으니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할 부분입니다. 이렇게 큰 브랜드에서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느끼고 확실하게 지속가능한 패션 발전에 앞장서줘야 하는 만큼 샤넬의 이번 발표는 다소 늦었다는 점이 아쉽지만 그래도 격려하며 다같이 지켜봐야할 것입니다.
- 브이룩 에디터 김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