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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피디 Dec 06. 2019

# 나 등신 아니거든요

워킹마미 위캔마미 Walking mommy We can mom it

여기저기에서

마치 청년이 창업이나 퇴사 한번 하지 않으면 무능력한 사람처럼 비치고


명절에 시댁에서 전 부치고 앉아 있으면 시대에 뒤떨어진 여자인 것 마냥 여겨지고


자격지심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마치 “왜 그러고 살아요?” 하며 손가락질하는 것 같아서 내심 불편하다. 


단지 무던한 성격이거나

변화를 싫어하거나  

남과 각이 서는 걸 불편해하거나 

혹은 배려하거나 

매사에 긍정적이거나

다소 소심하거나 성실할 뿐인데


묵묵히 그 자리에서 할 일을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어라는 말은 

왜 아무도 안 해주는지…


가만있으면 바보인 줄 안다는 말이 새삼 와 닿으며 소리쳐본다. 


나 등신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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