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예피디 Apr 27. 2020

# 심장아 나대지 마

Walking mommy We can mom it

남는 건 시간이나 

머릿속이 팬더믹 상태라  

생산적인 사고는 전혀 할 수가 없어서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밀린 드라마 정주행을 하고 있다.  


연이어 로코를 줄줄이 보다 보니  

하루 종일 심쿵심쿵  

이성적으로 내 이상형이 아니야 아니야 하면서도 

여주 손목 잡힐 때 내 손목 잡히는 듯 주먹에 힘이 빡 들어간다.  

남주가 뚫어질 듯 다가오는 정면샷에 내가 고개를 슬쩍 돌린다.  

니가 왜 그러냐고? 


심장아 나대지 마. 너한테 그러는 거 아니야.  

이번 생엔 저런 시추에이션은 없을 테니. 

남편 보고 벽에 밀쳐달라고 하면  

미쳤다 하겠지.  


끊어야겠다 드라마를... 

부작용이 심각하다. 

결코 이런 그림을 원한 건 아닌데...


매거진의 이전글 # 회식하고 싶은 전업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