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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피디 Feb 01. 2018

# 대충 먹자2

워킹마미 위캔마미 Walking mommy We can mom it

오랜만에 가족이 모여

아빠 생일에 어떻게 할까 얘기하는데 


아빠 왈,

“집에서 대충 먹자. 나가서 먹는 거 뻔하지 뭐” 하며 툭 말씀하신다. 


집밥에 대충이 어딨냐며, 

재료 사고, 만들고, 차리는 수고면 나가 먹는 게 더 맛있고 싸다고,

설거지는 누가 하며, 

오기 전에 청소에, 

가고 난 후 청소는 누가 하냐고.

딸인 내가 조목조목 따지고 나서야 

외식으로 정해졌다. 


하지만 아들만 둘 뿐인 우리 이모네 경우


이모부 왈,

“나가 먹기 번거롭다. 그냥 집에서 먹자” 하셨단다. 


그럼 생일상은 누가 차렸을까요? 

이모나 두 아들이 했을까요? 

두 며느리가 했을까요? 


가정의 평화와 내수시장 증진을 위해 

생일상은 밖에서!!!

글 예지영 / 그림 김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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