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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피디 Jan 25. 2018

# 인생은 타이밍

워킹마미 위캔마미 Walking mommy We can mom it

아주 가끔 시골에 계신 시어머니가 전화하셔서 애들에게 

“우리 강아지 저녁밥 뭐 먹었어?” 물어보신날은 

한 달에 한두 번 저녁으로 라면 먹은 날이고, 


애들 먹이려 낮에 고기 사다 밑간하고 튀김옷 입히고

땀 뻘뻘 흘려가며 돈까스를 만든 날엔 

“에이. 오늘 유치원에서 점심으로 돈까스 먹었는데” 하는 날이고,


백만 년 만에 남편이 기분 업되어서 

백화점 옷 한 벌 사준다고 하는 날은

백화점 정기 휴일날이고,


아~ 

역시 인생은 타이밍인가 보다. 

글 예지영 / 그림 김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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