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산다

by J팔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의 수심이 높아지고 많은 육지가 잠길 거라는 설명을 하는 와중에 어떤 학생이 손을 번쩍 들고 질문을 합니다. “선생님 그럼 육지가 언제쯤 다~ 가라 않을까요?” 그런 학생의 질문에 “글쎄 점점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서 정확히는 말은 못 하지만 아마 수십 년은 걸리 꺼야 그러니” 선생님의 말을 끊고 학생이 다시 묻는다. “그럼 저희가 죽고 난 후겠네요~” 그런 학생의 질문에 선생님이 똑 부러지게 말을 못 하지만 긍정하며 대답해 주었다. “아마 그~럴걸. 그런 선생님의 답변에 학생이 깔깔깔 웃으며 말합니다. “그럼 됐어요. 어차피 우리가 죽고 난 후에 일들인데 걱정할 거 없죠. 그런 학생의 말에 다른 아이들도 깔깔깔 웃어 됐다. 그런 웃음소리에 선생님도 멋쩍은 듯 어색하게 웃었다. 그 시간 이후 먼 미래의 문제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장난인지 진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죽고 난 후의 일이라며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합니다.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이 이런 대사를 합니다. “니들은 내일만 보고 살지 내일만 사는 놈은 오늘만 사는 놈한테 죽는다.” 그런 말에 만석이가 말합니다. “머래는 거야 병신이” 원빈이 그의 말에 각오를 다지듯 말합니다. “난 오늘만 산다. 그게 얼마나 ㅈ같은 건지 내가 보여줄게” 그렇게 까르페디엠을 시전 한 원빈은 내일을 살기 위해 온갖 악행을 저지른 만석, 종석을 죽여 버린다.


악은 성실하다.

<안되면 되게 하라?!> <안되면 될 때까지?!>


영화 부당거래에서 최철기 반장이 장석구대화 “너네 같이 법 안 지키는 새끼들이 더 잘 먹고 잘살아 그지!” 이런 최철기반장의 말에 장석구가 당연하다는 듯 약간의 웃음을 보이며 말합니다. “허~ 그거 당연한 거 아닙니까. 우린 목숨 걸고 하잖아 무조건 잘해야지 죽지 않으려면” 그런 장석구의 말에 최철기는 인정하며 말합니다. “그렇지 죽지 않으려면 잘해야지”


굳이 법을 만들어서 굳이 만든 법을 어겨가며 하는 일이 정말 정말 죽지 않기 위해 하는 일인가? 조금은 선의를 넣자면 다 잘 먹고 잘살자는 일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일을 위해 오늘을 갉아 넣습니다. 많은 서적에서 그리고 많은 명언에서 다시 오지 않을 오늘을 최선을 다하라 하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말로는 설명이 불가능 하지만 분명 어떠한 벽이 있습니다. 어쩌면 이사회는 내일을 위해 사는 사람들로 지탱되어 온 거라 말해도 과언 아니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내일을 쳐다보고 사는 사람을 뭐랄까 행복하지 않은 사람처럼 만들었습니다. 만약 내일 죽는다고 한다면 당신은 지금 이 순간 무엇을 하겠습니까? 당신 손에는 총도 있고 돈도 있습니다.


어떤 기업의 사장이 면접온 직원에게 질문을 합니다. “넌 5년 후 10년 후의 비전이 뭐니?” 면접자는 이러쿵저러쿵 말합니다. 겉에 보이는 회사 연식치고는 사장이 젊어 보였다. 중년을 갓 넘은 나이로 보였다. 본인이 말하기를 아버지에게 회사를 물려받아 회사를 운영한 지 이제 일 년 정도 되어간다고 했다. 그렇게 이런저런 대화를 하였고 난 입사하게 되었다. 하지만 난 세 달을 하지 못하고 그만두었다.

“개나 소나 다 할 줄 아는 일들 지나가는 어린애 붙잡고 3일만 가르치면 다하는 거 뭐 잘났다고 유새야” 장기간 근무했던 직원들은 신입직원으로 인원이 충원된 시점으로 구박을 받기 시작했다. 그들의 월급은 최저인금을 받는 우리보다 2~2.5배 정도 많았다. 단순한 일이었기에 그 정도 돈이 왜 차이 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왜인지 사장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 싸한 느낌을 받은 경력직들은 모드 사직을 하였다. 그리고 일이 터지기 시작했다. 단순 반복의 일의 연속이던 일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어 보이는 일인데 경력직들이 그만두고부터 자잘한 실수에 잔 사고에 조금씩 삐거덕되더니 가끔씩은 수습 불가능한 폭탄 같은 사건이 빵빵 터지기 시작했다. 모든 실수와 사고의 잘못은 어느 순간부터 입사한 지 2개월도 안 됐는데 경력직 아닌 경력직이 되어버린 나의 잘못이 되어 가고 있었다. 사장은 잔소리를 넘어 폭언으로 이어졌고 난 결국 그만두었다. 그리고 일 년 뒤쯤 인가 갑자기 그 회사가 생각이 나서 알아보았는데 70년이나 운영되었던 회사는 사라지고 없어졌다. 크지도 않았지만 그렇다 쉽게 무너질 것처럼은 안 보이던 회사가 부도난 모습을 보니 뭔가 기분이 묘해졌다. 비록 그 순간에는 삐그덕되었지만 80년이고 100년이고 그 자리에서 잘 작동될 것 같은 회사가 결국 세상에서 살아지니 세상에는 영원한 것은 없다는 생각과 사장과 직원들은 다 어디로 같고 어디에서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점점 내일은 없습니다. 오늘만 존재합니다. 내일 망하든 말든 오늘 당장 마시멜로우를 먹어야 합니다. 누군가가 말하지 않았던 가요 마시멜로우 실험은 오류가 많다고요 우리는 오늘의 행복을 위해서 내일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그해야 합니다. 나에 이익만으로도 모든 것이 벅찹니다. 누군가를 배려하기 위해 내가 있을지 없을 모를 내일의 일 따위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마시멜로우 실험오류> 마시멜로우를 정해진 시간에 먹지 않은 사람은 우리가 말하는 부르주아층의 아이였고 시간이 지나기 전에 먹은 아이는 저 소득층이거나 서민층의 아이였다. 기회가 다시 올걸 아는 아이와 지금 이 순간 잡지 않으면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는 아이


주식격언에 이런 말이 있다죠 아무리 수익 중인 주식일지라도 매도하지 않으면 그것은 내 것이 아니다.


영화 광해의 대사를 조금 바꾸어 보려 합니다.

“그깟 지구고 나라고 조국이고 예국이고 사람이고 인간이고 인의예지가 뭐길래 나를 사지로 내몰라는 것이오.

“이 세상에 사는 사람이라면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빼앗고 훔치고 빌어먹을지언정 난 내가 등 따시고 배부르고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아야겠소 자기들도 안 지키는 거짓된 가스라이팅에 가까운 아니 가쓰라팅하는 그런 말에 속지 않고 살아가겠소 그 어쭙잖은 틀보다. 난 내가 나 자신이 열값절 백값절은 소중하오”


다시 한번 일제강점기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더 이상 그들이 상대해야 할 자들은 독립군이 아니다. 조국이라는 나라라는 것에 얽매인 사람들이 아니다. 먹물 먹고 황금을 굴리는 자들이 먼저 매국노가 된 다면 그 사람들은 죽임을 당하거나 도망가게 될 거다. 하지만 그들은 애국을 울부짖는 독립군의 죽창에 찔리는 게 아니다. 그런 게 어디 있나 금메달에 얹힌 허례의식 그냥 기존에 기득권의 폭력 앞에 폭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그리고 단두대가 세워질 것이다. 질투, 시기심, 빼앗을 수 있는 기회라는 말은 뒤로 숨기고 정의라는 말을 앞장세워서 말이다. 우리는 역사를 배웠고 역사에서는 애국 하지 말고 ‘실리’를 찾으라 말한다. 도시락폭탄은 독립 같은 것을 하기 위해 던지지 않는다. 당장 먹을 밥과 내가 살아야 할 집 그리고 날 사랑해 줄 수 있는 존재들을 위해 던질 것이다. 그러니 이번에 나오는 을사오적 정미칠적 같은 인물들은 독립군이라는 애국자라는 거추장한 사람에게 죽지 않는다. 그냥 죽임을 당하는 거다. 전쟁이 나고 총질하게 되면 가장 먼저 죽임 당하는 게 평소 괴롭히던 사람이라고 하지 않던가 내 권리를 빼앗고 조롱하고 침해 한자들 모든 시민이 007이 되는 순간 아마 자신이 했던 일을 반성해야 할 일들이 많이 생길 거다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어쨌든 거기서 살아남은 시민은 그냥 시민이 아니게 될 것이고 한반도를 먹으려고 하는 그 주체가 상대해야 할 사람은 오히려 더 까다로워질 거다. 언제 올지 모를 내일의 독립을 꿈꾸는 사람은 없다. 오늘당장 행복해야 하고 살아남아야 하는 눈이빨 같고 이빨은 날카로우며 머리까지 좋은 야차 같은 시민들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정복자가 얄박한 신념으로 그들의 자유를 재산을 권리를 빼앗으려는 순간 그들은 식인귀가 되는 거다. 어쩌면 현재도 이미 그러할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추운 겨울 어느 산속 오두막에 몸을 피했다. 몸을 녹이기 위해 불을 집힌 난로에 더 이상 땔감이 없었다. 불을 더 이상 집히지 않으면 얼어 죽을 거다. 나무를 가지러 밖에 나가는 순간 얼어 죽을 것이다. 눈보라가 거치면 되는데 쪼금만 참으면 그칠 것 같은데 하면서도 눈보라는 멈추지 않는다. 그 순에는 불은 사그라든다. 하지만 다행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옆에는 수십억의 지폐가 또 그 옆에는 다시는 찾을 수 없는 희귀 책들이 그리고 옆에는 기름기가 잔뜩 있는 음식이 있었다. 당신이라면 어느 것을 땔감으로 사용하시겠습니까?

이전 05화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