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그리고 덤블링

by J팔

막 스무 살이 되었을 때 정확히는 군대 가기 한 달 전이었어요

그때 저는 모든 것이 불만 투성이었더랬죠

모든 것이 음모론이었고 모든 일에는 부정적인 이유가 이었더랬죠

가장 큰 문제는 그때의 나 자신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었죠

그때의 나는 다른 누구보다 그런 생각 들이

어른스럽고 성숙한 생각을 한다 생각할 만큼

관념, 관점까지 뿌리 깊게 박혀있었죠

그래서인지 말투에서도 그런 것들이 묻어 나왔었어요

그때는 중2병 x100 쯤 됐던 것 같아요

군대 가기 전이라 지인들과 친구들을 많났더랬죠

어른 지인들은 저의 그런 말투 생각들을 군대 가기 전이라

심란해서 그려려니 했었죠

하지만 친구들은 욕을 하더군요

지인과 친구들을 만나다 우연치 않게 초등학교 때 담임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중학교 3학년 때 까지는 스승의 날에 찾아뵈었었는데

어는 날부터인가 연락을 끊고 살았어요

그러다 친구들을 만나다 선생님의 안부를 묻게 되고

연락하게 되었죠 그리고 약속을 하고 만났어요

선생님을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에서도

저의 무지렁이 말은 쉴 새 없이 떠들어됐죠

정확히 기억은 아나지만 선생님 표정이 아무런 표정 없이

저를 봐라봤던것 같아요 그러다 선생님이

자신이 맞고 있는 체조부가 있다며 같이 가자고 했어요

얼떨떨하게 선생님과 같이 가게 되었어요

어는 체육고에 도착하였고 실내 체육관 같은데 들어 같아요

초등학생처럼 보이는 여학생들이 몸을 풀고 있었죠

선생님과 저는 운동을 가르치시는 선생님께 인사를 하고

아이들 연습하는 모습을 보았어요

몸을 풀던 아이들은 덤블링을 하기 시작했어요

체육관을 왔다 같다 수십 번식 그러다 한 아이가 울면서

덤블링을 하더군요 그러다 도저희 못하겠는지 덤블링을

멈추고 그 자리에서 울기 시작했어요

울고 있던 아이를 선생님은 불렀어요

아이는 울면서 선생님께 뚜벅뚜벅 걸어왔어요

선생님은 아이에게 상냥한 말투로

'하기 싫어 하기 싫으면 안 해두되 하기 싫어!?'

아이는 울고 싶지만 더울고 싶지만 꾹꾹 참으며 말했어요

'아니오'

선생님은 아이를 살짝 안아주고는 '힘내자' 하고 말해줬어요

아이는 천천히 자기가 있어야 할 자리에 돌아가

다시 덤블링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때 선생님이 왜 저를 데려가셨는지 사실 지금도

잘 모르겠어요

선생님은 별 뜻 없이 데려가셨는지 도 몰라요

현재의 나만 그때의 그 일이 인상에 남아 기억

속에 남아 있는지도 모르고요

일을 하다 잘 안 풀리거나 다른 누군가 때문에

화, 분노 같은 게 치밀어 올라 뭐든 부숴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렁일 때면 그 아이가 생각나요 덤블링하던

그 아이가 그렇다고 화나던 게 가라앉는 다던가

하는 그런 건 아니에요 다만

화가 나는 대상만 생각하지 않게 돼요

이분노가 어디서 시작했으며 내가 화를 내야 할지 삭힐지도

한 번은 더고민하게 돼요

사실 이 글을 쓰면서 지금 내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

모르겠네요 지금 화가 나는 일이 있어 긁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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