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보내는 글
며칠 전에 오랫동안 글을 쓰고 계시는 한 작가분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런저런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면서 말미에 이렇게 말씀해주셨다.
글쓰는 사람들은 50이 되고 60이 되면,
성찰이 깊은 좋은 글을 쓸 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사람의 두뇌도 결국은 늙는다.
뇌가 깊은 성찰을 따라가지 못하며 이는 글에서 나타난다.
정말 좋은 글이 나오는 시기는 30대이다.
글쓰기에 딱 알맞은 나이다.
어느 정도의 경험을 했을 것이고
어느 정도의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 경험과 생각을 표현 할 수 있는 어느 정도의 단어를 알 것이다.
그러니 30대에는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이 있다면 쉼없이 써야 한다.
'내가 지금 이 글을 써도 될까?'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30대는 충분히 '이 글'을 써도 되는 나이다.
투고를 앞두고 다음 글을 무엇을 쓸까
고민하는 나에게 정말 깊은 울림이 되었다.
글쓰는 30대를 응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