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세네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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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하기가 너무 힘들어. 갈 곳이 없어”
호스트의 친구 집 옥상에서 일곱 명이 모여 앉아 차를 마시는 도중에 한 친구가 나에게 한 말이다.
나는 이 말을 시작으로 그들의 열띤 토론을 세 시간 동안 듣고 있어야 했다. 나를 위해 조금씩은 영어로
이야기했지만 대부분 왈라프어 혹은 불어였기에 대부분 이해할 수가 없었으나 어떤 느낌인지는 알 수 있었다.
왜냐하면 내가 6년 전에 이들과 똑같은 고민을 했기 때문이다.
세네갈의 주 산업은 어업과 *(1) 농업을 비롯한 1차 산업 위주 이기에 기업이라는 자체가 많지 않다. 수도인 다카르에서 조차도 10층 이상의 빌딩을 잘 보지 못할 정도이다.
그러면 기존에 하던 것처럼 어업 및 농업을 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반문을 할 수도 있는데, 이때 문제 되는 것이 바로 높은 교육열이다.
세네갈의 *(2) 교육열은 매우 높다.
다카르의 물가는 높은 편이나 *(3) 많은 나라에서 유학을 오고 있으며, 한인 및 프랑스인이 세네갈에 상주하고자 할 때 가장 우선순위 되는 것이 높은 교육열이다.
세네갈의 사립 대학은 비싼 편이지만, 국립대학은 저렴한 편이거나 혹은 무료이다. 그러다 보니 *(4) 졸업생은 많은 편이고, 취업할 곳은 매우 적다 보니 결국은 극심한 취업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세네갈에서도 1순위로 선호하는 곳이 *(5) 삼성이나 오렌지 같은 외국계 기업 혹은 금융권 기업인데, 입사하는 것은 정말 하늘의 별 따기라고 부를 수도 있는 수준이다.
3시간 동안의 토론이 끝날 때쯤 나는 친구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한국은 너희만큼 축구를 좋아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해. 그런데 그들은 할 수가 없어. 한국도 너희만큼 취업하기가 힘들어. 그들은 좋은 곳에 입사하기 위해 수많은 자격증을 취득하고, 언어 공부를 하며 봉사활동을 해. 적은 돈을 받고 회사에서 일하면서 경력을 쌓기도 해. 그래서 그들은 쉴 수 있는 시간이 없어"
그랬더니 한 친구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우리는 그런 것을 해 봤자 갈 수 있는 회사가 없어"
뜬금없이 왜 그들이 축구에 열과 성을 다하는지 조금은 알 수 있었다.
*(1) 농업 – 수많은 작물 중에 60% 이상이 땅콩이며, 땅콩기름 수출이 주 수입원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과도한 생산량 증가로 땅콩 시세가 줄어들어 세네갈 땅콩 산업에도 타격이 있다.
*(2) 교육열 - 사실 세네갈의 교육열이라기보다는 다카르의 교육열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하다. 외국인 유치원 같은 경우 학기당 1천만 원에 가까운 금액을 지불하는 곳도 있다.
*(3) 많은 나라 -세네갈 보다 소득 수준이 낮다고 평가되는 기니, 베넹, 토고 등에서 오는 이유는 자신의 국가에서 학위를 따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판단해서이다. 그러나 실제로 나라별 gdp는 큰 차이가 없다.
한국 28위, 가나 146위, 세네갈 161위, 베냉 168위, 기니비사우 173위, 토고 177위(2016년)
*(4) 졸업생 - 절대적으로 졸업생이 많은 것이 아니라 취업할 곳 대비 상대적으로 많다는 개념이 정확하다.
*(5) 삼성 및 외국계 - 지인의 말에 의하면 외국계 회사에서 받는 월급은 우리나라에서 외국계 회사에서 받는 월급과는 차원이 다른 차이라고 한다. (최소 5배 이상)
서아프리카에 대한 책을 출판하기 위해 원고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정보와 한정된 시간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지만 끝은 보려고 합니다.
이 글들은 책에 작성 될 내용의 일부가 될 수도 있기에 글의 내용중에 오류가 있다면 꼭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세네갈 Cap skirring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