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명확하지 않은 회사는 차라리 이 세상의 돈을 쓸어 담는 것만이라도 목표라고 해주세요.
회사가 가질 수 있는 사회적 책임이란 회사의 비전과 미션입니다. 무엇을 위해 어떤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고 있는지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죠. 그런 관점에서 팀원 개개인이 가지는 가치를 연결해 본다면, 팀원 개인의 가치와 회사의 비전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그리고 그 일치하는 정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예전에 팀원의 몰입도에 회사의 비전과 개인의 비전 중 어느 것이 더 큰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연구도 있었다죠. 결과는 회사와 개인의 비전이 모두 명확하면 팀원의 몰입도에 더 큰 도움이 되었고, 그다음은 회사의 비전은 없지만, 개인의 비전이 명확하면 몰입도가 높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가 회사의 비전이었습니다.
연구 결과만 놓고 본다면 ‘뭐야 회사 비전이 없어도 개인의 비전만 있으면 몰입도가 높은 거잖아? 그러면 회사의 비전이 꼭 필요한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비전이 명확한 사람을 얼마나 만나보았는지 헤아려 본다면, 회사가 비전을 가지고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왜 오늘을 살아가고 있으며, 삶의 마지막 날에 어떤 것을 이룬 모습이고자 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특히 나이가 비교적 젊은 팀원들은 더욱 그렇죠. 하지만 그걸 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잘 모르는 것이 디폴트 값입니다.
특히 삶의 대부분을 자신의 삶에 무엇이 중요한지 깊이 있게 고민해 보는 시간보다, 당장 이번 학기와 올해의 성적이 중요했던 시기를 보낸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생각조차 하기 어려운 주제입니다.
그래서 회사라도 그 비전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아직 자신의 삶에 무엇이 중요한지 찾아가고 있는 팀원들에게 방향을 제시해 주세요. 많은 이들이 깊이 공감할 수 있다면 가장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그리고 최악의 경우 팀원이 회사의 비전에 완전히 반대되는 생각을 갖게 되더라도, 그 한 사람이 비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씨앗을 싹 틔워준 것으로도 분명 의미가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