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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쨈빵 Jan 16. 2023

나의 4無

나에게 없는 4가지

 




무지無知 :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에 대해 무지하고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합니다. 내 마음대로 생각하고 믿고 행동합니다. 말씀에 어긋나는 잘못을 하고 그런 줄도 모릅니다. 뉘우치고 사과해야 하지만 그냥 지나쳐버려 하나님과 사람을 상심하게 합니다.    

 

무능無能 : 능력이 없습니다. 가치를 판단하고 경중을 다는 데 미숙합니다. 덜 중요한 것을 붙잡다가 더 중요한 것을 놓칩니다. 주어진 일을 야무지게 해내고 싶어도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작은 성과에 으쓱하고, 사소한 실수에 움츠러듭니다. 책임을 다 하지 못해 놓고, 슬그머니 넘어갈 때도 있습니다.     


무심無心 : 마음을 헤아리지 못합니다. 상처가 되는 말과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합니다. 매사에 내가 제일 먼저입니다. 나의 필요를 채우기에 바빠, 다른 사람의 결핍을 보지 못합니다. 내가 베푼 양보와 희생을 알아주길 바라고, 도움을 받은 기억은 금세 잊습니다. 고마움, 미안함을 표현하는 데 소홀합니다.     


무력無力 : 의지가 약합니다. 신실한 사람이 되고 싶지만, 언제나 마음뿐입니다. 미룰 핑계를 찾아야 할 때 가장 적극적입니다. 좋은 평가를 바라면서, 힘든 일은 피합니다. 갈등을 겪으면 다른 사람을 탓하고, 억울한 마음이 되어 원망을 늘어놓습니다.     


이런 내 모습을, 주님 앞에서는 가릴 수도 숨길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허락하신 짧은 인생을 잘 살아드리고 싶은 마음은 간절합니다. 그러니 나를 다 아시는 분께 기대어 기도할 수밖에요.     


살아계신 하나님을 붙잡습니다. 오늘도 나를 붙잡아주십시오. 어떻게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는 인생길, 그 끝이 좁은 문을 향해 있기만을 바랍니다. 넘어지고 주저앉아도 내 구주 예수님 더욱 사랑하는, 좁은 길 위이길 원합니다. 내 수치 덮어주시고 내 더러움 씻어주신 십자가, 그 뒤만 찬양 하며 가길 기도합니다.     


주님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인생입니다. 주님만 있으면 뭐라도 상관없는 사람입니다.     


형편없는 저를 드립니다. 하나님이 쓰시기 좋게 고쳐주십시오. 자르고 깎아내시면 영광으로 알겠습니다. 다듬고 바꿔주시면 기뻐하고 감사하겠습니다. 주님이 심어 두신 자리에서, 나에게 맡기신 일을 웃으면서 울면서 하겠습니다. 나를 생각하시는 주님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뵈올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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