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보물상자로 그대들을 초대합니다
브런치를 시작한지 18일이 지났습니다.
하루에 한 개씩 글을 올렸고 열 여덟 개의 글이 쌓였으니까요
블로그에서 시작한 글쓰기를
브런치까지 플랫폼을 늘렸고
신나게 수다 떠는 분위기의
떠들썩한 블로그와 달리
브런치는 나의 숨겨둔 보물상자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그 가운데 누군가 나의 글을 읽고 있었습니다
블로그의 글들 중에서
브런치의 독자들에게 제일 먼저 소개하고 싶은
'나의 한옥일기'를 들고와 올리기 시작했어요.
누군가 나의 글을 읽었지요
알 수 없는 그대들이 와 글을 읽어주었고
누군가 구독을 해 주었어요
나의 유년의 이야기 가운데
그대들이 함께 해 주었고
우리가 함께 지내온 유년의, 그리운 시절의 감성을
그대들이 공감해 주었어요
라이킷 구독과 상관없이
단 한 명의 공감이라도
나는 그 공감을 느낍니다
내 글을 읽는 그대의 공감을.
꿈을 나누고 싶어요
'눈물 어린 가슴 속 같이
호수는 별 하나 안은 채 조용하다'
모윤숙의 시 한 구절
'밤호수'라는 이름으로
글을 올리며
나는 유년의 기억을 찾고
사무치게 그리운 시절의 감성을 찾아
여러분에게 돌려드리고 싶었어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요
지나온 나의 꿈들을,
그대들 가운데 함께 있던 꿈들을,
나이는 먹지만
앞으로도 그대로일 사랑의 꿈들을
다시 찾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나의 보물상자같은 이 공간 가운데
그대들을 초대합니다
어린 나의
어린 그대들의
자그마한 손으로
살며시 열면
맑은 음악 소리가 나오던
그 오르골
한참 들여다보면
꿈을 꾸는 듯 했던
그 오르골 상자처럼
나의 꿈을 그대들에게 보여드릴게요
나의 보물상자
나의 오르골로
맑은 음악소리와 함께
와주신 그대들에게
우리들의 숨겨둔 꿈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대가 단 한명일지라도.
별을 안은 호수를,
우리의 감성과 감정을
공유하는
그대에게
이 글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