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길었던 트레이드 루머, 초조해진 코디 벨린저"

CWS 루이스 로버트 Jr -- NYM 루이상헬 아쿠냐 + 트루먼 파울리

by 장재우
%EC%8A%A4%ED%81%AC%EB%A6%B0%EC%83%B7_2026-01-21_%EC%98%A4%ED%9B%84_2.03.05.png?type=w966 출처: X (MLB) 길었던 루로주(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의 트레이드 루머가 결국 뉴욕 메츠행으로 종결되었다.


가장 현실적이었던 차선의 선택


이번 겨울, 뉴욕 메츠만큼 리그에서 로스터에 많은 변화를 가져간 팀은 없었습니다. 피트 알론소, 에드윈 디아즈와 같은 내부 FA를 비롯해 10년을 기여했던 '프랜차이즈' 브랜든 니모를 '골든글러브 2루수' 마커스 세미언과 트레이드하며 당초 우선순위로 두었던 내야 수비에 베테랑 야수를 추가하는 데에는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니모의 이탈로 빈약해진 메츠의 외야 선수층은 최대어였던 카일 터커를 놓치며 더욱 선택지가 줄어들었고, 구단들로부터 다소 터무니없는 금액을 요구하고 있는 코디 벨린저 (7년 + 연간 3,000만 달러 이상)를 제외하면 FA 영입을 통한 외야 보강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결국 만약 이대로 오프시즌을 종료할 경우, 신인 카슨 벤지(팀 야수 유망주 1위)가 개막전부터 주전 외야수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있던 메츠는 역시나 트레이드 시장에 시선을 돌렸고 그 대상은 화이트삭스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였습니다. 그리고 이는 주전 외야수로서 유의미한 보강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 중,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가장 적은 선수를 영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년 연속으로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선수에게 2,000만 달러를 투자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팀


개인 성적과 별개로 23년도, 팀은 2018시즌 이후 5년 만에 다시 100패 이상을 기록하며 로버트 Jr는 일찍이 리빌딩이 필요한 팀 방향성에 따라 트레이드 대상으로 언급되었으나 (61승 101패), 당시 4년 67.5M의 합리적인 잔여계약과 함께 줄곳 트레이드 협상에서 고자세를 고수해 오던 화이트삭스는 결국 2년 사이 로버트 주니어의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판매시기를 놓쳤었습니다.


2020년도 단축시즌 이후, 유일하게 규정 타석을 넘겼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의 2023년도 -- 이후 2시즌 간의 주요 타격 성적 비교


145경기 (595타석) -- 총 210경기 (856타석)

.264/.315/.857 -- .224/.281/.659

홈런 38개 (AL 3위) -- 28개

도루 20개 -- 56개

wRC+129 (리그 중견수 2위) --wRC+84 (중견수 27위)

fWAR 4.9 (중견수 2위) -- 누적 fWAR 1.9


%EC%8A%A4%ED%81%AC%EB%A6%B0%EC%83%B7_2026-01-21_%EC%98%A4%ED%9B%84_3.52.00.png?type=w966 출처: MLB.com (20년도 신인왕 투표 2위와 골든글러브 수상 이후, 3년 만에 올스타전에 선출되었던 로버트 주니어


직전 25 시즌 트레이드 기간에도 로버트 주니어를 영입하기 위해 화이트삭스와 트레이드 협상을 가졌으나 한 차례 불발 되었던 메츠는 26년도에 지급해야 하는 연봉 2,000만 달러를 보조 없이 모두 지급하며 결국 어느 정도 유망주 대가를 낮추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EC%8A%A4%ED%81%AC%EB%A6%B0%EC%83%B7_2026-01-21_%EC%98%A4%ED%9B%84_4.01.01.png?type=w966 출처: Spotrac(26시즌을 앞두고 구단 옵션이 발동되며 기존 6년 5,000만 달러에서 7년 7,000만 달러로 변경된 로버트 주니어의 계약)


2년 동안 이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한 로버트 주니어에게 27년도, 2,0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낮았던 화이트삭스는 사실상 1년밖에 남지 않은 로버트 주니어의 계약기간을 고려해 그나마 가치가 남아 있는 마지노선을 이번 겨울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출전만 한다면 여전히 리그 상위권 중견수 수비, 데뷔를 앞둔 좌타자 카슨 벤지와의 플래툰 운영 여부


2시즌을 연속으로 부진했던 타격에 비해 25시즌, OAA +7을 기록하는 등, 햄스트링+하체 부상으로부터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뛰며 전력질주를 하지 못했던 이전 시즌에 비해, 중견수로서 기량을 회복했으나 여전히 로버트 주니어의 햄스트링 부상을 염려해야 하는 메츠는 그렇기에 주전 중견수를 보강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비책이 필요합니다.


%EC%8A%A4%ED%81%AC%EB%A6%B0%EC%83%B7_2026-01-21_%EC%98%A4%ED%9B%84_4.56.06.png?type=w966 출처:(Baseball Savant)중견수 부문 수비 효율 전체 2위를 기록했던 23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로버트 주니어


기존의 주전 중견수였던 타이론 테일러는 장타력은 없으나 수비 범위와 어깨를 모두 갖추었기에 외야의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로버트 주니어의 뒤를 받쳐주는 4~5번째 외야수로서 로스터에 남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테일러의 수비에서의 다재다능함은 타구단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며, 백업 선수가 아닌 부상에 따른 대체 선수로서는 공격력을 갖춘 '유망주' 카슨 벤지에게 후보 선수 이상의, 어쩌면 우투수를 상대로 25시즌에 크게 부진했던 로버트 주니어와 좌,우 플래툰 운영의 대상으로 기회가 갈 수 있습니다.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의 좌 -- 우투수 상대 시 성적 비교


커리어 통산(2020~2025년)

.293/.367/.872 -- .250/.297/.737

wRC+140 -- wRC+101


25시즌

.258/.369/.842 -- .211/.272/.601

wRC+130 -- wRC+68


%EC%8A%A4%ED%81%AC%EB%A6%B0%EC%83%B7_2026-01-21_%EC%98%A4%ED%9B%84_5.08.24.png?type=w966 출처:(Mikey O'Connor) 메츠의 야수 유망주 1위로 평가받는 우투좌타의 외야 유망주, 카슨 벤지의 25시즌 트리플A 성적 (24경기).


24년도 드래프트 당시 향후 5툴 플레이어로서의 잠재력을 인정받던 브랜든 몽고메리(전체 12순위)밴스 허니컷(전체 22순위)과 달리 컨택과 출루에 더 큰 장점을 가졌던 카슨 벤지뉴욕 메츠의 19순위 지명을 받은 뒤 25년도, 마이너리그 풀타임 첫 시즌만에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며 트리플A에 도달했습니다. 메츠 입장에서는 투수 출신으로서 어깨까지 강한 벤지가 향후 팀의 다재다능한 주전 중견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야수진에 재능을 고루 보유한 화이트삭스, 루이상헬 아쿠냐의 합류


%EC%8A%A4%ED%81%AC%EB%A6%B0%EC%83%B7_2026-01-21_%EC%98%A4%ED%9B%84_5.38.54.png?type=w966 출처:X (MLB) 로버트 주니어의 대가로서, 애틀란타의 로냘드 아쿠냐 주니어의 동생이자 메츠의 유틸리티 자원이었던 루이상헬 아쿠냐가 화이트삭스로 향하게 되었다.



지난 2년 동안 판매 시점을 놓쳤던 것은 여지없는 아쉬움으로 남겠으나 카일 틸(24세), 콜슨 몽고메리(24)를 중심으로 장기적인 새판 짜기에 나선 화이트삭스가 사실상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으며 26시즌, 팀 연봉의 23%에 해당하는 로버트 주니어를 활용해 팀의 새로운 타임라인에 일치하는 젊은 야수진을 추가한 것은 트레이드 자체만 놓고 언급하자면 나름 괜찮은 대가를 받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얇아진 외야 뎁스에는 팀 내 1위 유망주, 브레이든 몽고메리의 26시즌 데뷔가 확정적으로 보입니다.(개럿 크로셰 트레이드의 반대급부 중 한 명)


23년도 전반기를 42승 48패 (승률. 466)로 마감하며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판매자로서 나섰던 메츠가 마감일을 이틀 앞두고 맥스 슈어저를 트레이드하며 대가로 영입했던 루이상헬 아쿠냐는 5피트 8인치(약 173cm) 의 비교적 작은 신장으로, 형 로냘드 아쿠냐 주니어에 비해 파워는 다소 부족하지만 빠른 주력과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미래에 20홈런 - 40도루를 유격수를 비롯한 다양한 수비 포지션에서 기록할 수 있는 유망주로 평가받았습니다.


24시즌, 트리플A에서 .258/.299/.654 를 기록하며 드류 길버트와 함께 팀 내 최고 유망주로서 기대치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으나, 9월 막판에 빅리그에 데뷔해 14경기에서 타율 3할을 기록하며 다저스와의 NLCS 최종 로스터에 승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5시즌, 직전 시즌의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던 4월 이후, 제프 맥닐의 복귀와 함께 이후 주루 외에는 별다른 장점을 보여주지 못하며 자리를 잃어갔고, 결국 이번 오프시즌, 보 비솃마저 팀에 합류하며 마크 비엔토스와 함께 트레이드가 유력한 유망주로 분류되었습니다.


젊은 야수진을 중심으로 팀이 개편되고 있는 화이트삭스로의 이적은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적합한 선택지로 보입니다. 다만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존재로 유격수를 맡을 수 없었던 아쿠냐는 이번 역시 동갑내기이자 팀의 핵심자원, 콜슨 몽고메리가 버티고 있는 유격수보다는 메츠에서보다 더 많은 기회를 받는 내,외야 유틸리티 자원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으며, 어쩌면 직전시즌에 중견수로도 잠깐 나섰던 만큼 우투양타이지만 좌투수를 상대로 크게 부진했던 브룩스 볼드윈과 플래툰 운영도 가능합니다.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가 이탈한 화이트삭스의 중견수 자리를 대체할 브룩스 볼드윈의 좌투수 -- 우투수 상대 성적 비교


.203/.254/.559 - .249/.299/.730

wRC+55 -- wRC+101



루이상헬 아쿠냐가 합류한 화이트삭스의 2026시즌 예상 타선


체이스 메이드로스(2루) - 카일 틸(포수) - 콜슨 몽고메리(유격수) - 미겔 바르가스(3루) - 무라카미 무네타카(1루 or 지명타자) - 앤드류 베닌텐디 (좌익수) - 에드가 케로 (지명타자 or 백업 포수) - 브룩스 볼드윈 (우익수 or 중견수) - 루이상헬 아쿠냐 (전천후 유틸리티 or 중견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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