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벨린저, 5년 1억 6,250만 달러에 뉴욕 양키스 복귀
초기 7년 계약을 고수해 왔으나 마땅한 제안을 받지 못했던 코디 벨린저의 행선지는 결국 '친정팀' 뉴욕 양키스였습니다. 카일 터커를 놓쳤던 뉴욕 메츠,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비롯해, 복수의 팀들이 또 다른 영입 후보로 언급되었으나 홈과 원정의 성적 차이가 극명했던 벨린저에게 양키스만큼 선수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팀은 없었습니다.
메이저리그는 26시즌 이후 CBA(구단과 선수노조 간에 노동 조건,연봉 상한과 최저치 등을 맺는 계약, 즉 노사 협약) 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샐러리캡 제도 도입 등, 구단과 선수노조 측의 의견 차이가 좁혀지기 어려운 문제들이 논의될 예정이기에 부분 직장 폐쇄를 단행했던 22년도 이후, 다시 한번 직장 폐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벨린저의 세부 계약 내용 또한 2,3년차에 각각 옵트 아웃 조항이 있으나 직장 폐쇄가 결정될 경우에는 옵트 아웃 시점을 1년 뒤로 미룰 수 있으며, 2,000만 달러의 계약금을 포함해 5년의 계약 기간 중, 첫 2년 동안 총금액의 절반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양키 스타디움(홈) -- 원정 성적의 극명한 차이
.302/.365/.909 -- .241/.301/.715
wRC+152 -- wRC+97
BABIP(홈런과 삼진을 제외한 타구가 안타가 된 확률)
홈 .291 -- 원정 .255
95mph 이상의 타구 속도 비율% (Hard-Hit%)
26.8% -- 28.8%
홈런 18개 -- 11개
2개의 우중간 홈런을 제외하면 27개가 모두 우측 담장으로 당겨친 홈런, 레드삭스의 Fenway Park(92m) - 자이언츠의 Oracle Park (94m,그러나 담장 높이가 7.3m)에 이어 30개 구장 중, 3번째로 우측 펜스까지의 비거리가 짧은 양키스의 Yankee Stadium (95.7m + 담장 높이 2.44m)
강력한 현재 전력 유지
일찍이 FA 자격을 얻었던 트렌트 그리샴이 1년 2,200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했던 양키스는 벨린저마저 잔류시키며 1년 동안 외야의 3자리에 총 9,450만 달러를 지출합니다. 애런 저지를 중심으로 한 주전 외야수 전원이 1~3번 상위타선에 배치될 양키스는 2026시즌 역시 리그 최고의 야수 전력으로 꼽을 수 있으며, '팀 차기 에이스' 캠 슐리틀러의 본격적인 풀타임 시즌과 '원조 에이스' 게릿 콜의 복귀로 '부동의 1선발' 맥스 프리드와 함께 플레이오프에서의 확실한 선택지 또한 늘어났습니다.
그리샴, 벨린저가 잔류하며 전년도와 비슷한 양키스의 2026년도 예상 라인업
트렌트 그리샴 (중견) - 애런 저지(우익) - 코디 벨린저 - 벤 라이스(1루) - 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 - 재즈 치좀 주니어(2루) - 오스틴 웰스(포수) - 라이언 맥맨(3루) - 앤서니 볼피(유격,어깨 수술로 5월 복귀)
+ 백업 자원 4인
호세 카바예로(유틸리티), 아메드 로사리오(유틸리티), 제이슨 도밍게스(외야) ,스펜서 존스(외야)
25시즌 양키스의 팀 야수 주요 성적
타율 .251(10위)
OPS .787 (1위)
wRC+119 (1위)
fWAR 34.3 (1위)
도루 134개 (8위)
시즌 내내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안고 있었던 그리샴의 수비 범위가 제 기량으로 돌아온다면 외야 수비 또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으며, 좌투수 상대로 크게 부진했던 그리샴의 플래툰 운영을 고려한다면 강한 어깨에 비해 수비 범위가 좁은 제이슨 도밍게즈(우투양타)에게 코너 외야수를 맡기며 벨린저를 중견수로 기용할 수도 있습니다. 외야의 유망한 스펜서 존스(01년생), 제이슨 도밍게즈(03년생)에게 기회를 줄 수도 있었으나, 직전시즌 56경기를 지명타자로 출전했으며, 34세 시즌을 앞두고 더욱 수비에서의 관리가 필요한 애런 저지를 보유한 양키스는 5인 외야 체제에서 모든 외야 포지션을 평균적으로 소화해 줄 수 있는 벨린저의 가치 역시 높게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25시즌, 코디 벨린저의 수비 소화
총 1,295 이닝
좌익수 572.2이닝 (59경기 선발 출장) OAA +5
우익수 416.0이닝 (48경기) OAA +2
중견수 306.1이닝 (38경기) OAA -1
1루수 26.2이닝 (3경기)
25시즌 양키스의 팀 외야 수비 범위 -3 (16위)
팀 외야 OAA(평균 대비 수비 기여도) -3 (16위)
불펜
전력의 유지와 복귀만으로도 타선과 선발 뎁스를 모두 보유한 양키스의 남은 과제는 불펜입니다. 다만 벨린저와의 협상에서 예상보다 너무나도 많은 시간을 쏟았던 양키스는 그사이 데빈 윌리엄스(3년 51M)와 루크 위버(2년 22M)와 같은 기존 자원들의 내부 단속에 실패했으며, 2월을 약 10일가량 앞둔 현재, FA 시장에 더 이상 필승조 역할을 맡길 수 있는 중간 계투 선수가 없어 보입니다.
현재 FA시장에 남아 있는 주요 불펜 자원
대니 콜룸(36세) 25시즌 - 43이닝, ERA 2.30
마이클 코펙(30세) - 11이닝, ERA 2.45
조시 스보츠(32세) 어깨 수술로 25시즌 결장
특급 선수들을 제외하면 매 시즌마다 기량이 달라지는 불펜투수라고 할 수 있으나 양키스의 계투진에는 고점과 저점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던 선수들의 변수가 더해집니다. 클레이 홈스, 팀 힐을 비롯해 불펜 개조에 성공적인 사례를 남겼던 맷 블레이크 투수 코치의 역할이 부임 이후 7년 차인 26시즌, 다시 한번 지대한 역량을 펼치기를 기대해야 합니다.
맷 블레이크가 양키스의 투수코치로 부임한 (2020~)6시즌 동안 기량을 만개했던 불펜 투수
클레이 홈스
21시즌, 파이리츠 - 42이닝, ERA 4.93
7월 양키스로 트레이드 이후 - 28이닝, ERA 1.61
양키스에서 4시즌 통산 74 세이브 및 올스타 2회 선정
루크 위버
23시즌, 레즈 + 매리너스 - 110.1이닝, ERA 6.77
9월, DFA(지명할당) 이후 양키스의 클레임으로 합류 - 13.1이닝, ERA 3.38
양키스에서 3시즌 통산 162이닝 ERA 3.22 + 24년도 플레이오프 4세이브, ERA 1.76
팀 힐
24시즌, 화이트삭스 - 23이닝, ERA 5.87
6월 방출 뒤,양키스에 합류 이후 - 44이닝, ERA 2.05
양키스에서 2시즌 통산 111.0 이닝 ERA 2.68
다가오는 26시즌, 양키스 불펜의 열쇠를 쥐고 있는 직전시즌에 트레이드로 합류했던 카밀로 도발 + 제이크 버드
카밀로 도발
25시즌, 자이언츠에서 46.2이닝 ERA 3.09
7월 마감일에 합류 이후 18.2이닝 ERA 4.82
제이크 버드
25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53.1이닝, ERA 4.73
7월 마감일에 합류 이후 2이닝, ERA 27.00
1973년부터 약 37년 동안, 뉴욕 양키스의 흥망성쇠를 함께 했던 故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와는 다른 점이 많은 그의 막내아들, 할 스타인브레너 현 구단주 체제에서는 이전보다 조용한 발언들, 합리적인 선을 넘어가지 않는 투자 등, 확실히 많은 것들이 달라졌음을 느낍니다. '슈퍼스타' 애런 저지의 시간이 무한하지 않은 양키스의 실용적인 운영은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