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MIL 프레디 페랄타 포함 2명 --NYM 탑100 유망주 2명
불과 1주일 전까지 다저스,양키스와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었으나 결국 풍부한 유망주 팜을 바탕으로 가장 매력적인 유망주 패키지를 제시할 수 있었던 뉴욕 메츠가 프레디 페랄타 영입전에서 승리했습니다. 최근 1주일 동안 보 비솃,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에 이어 1선발 보강에 마저 성공하며 이적시장 초반, 프랜차이즈의 허무한 이탈로 인해 부정적이었던 팬들의 여론을 뒤엎는데 성공했습니다.
프레디 페랄타가 합류하기 전 뉴욕 메츠의 26시즌 선발 로테이션 (5인)
놀란 매클레인 (8월 중순 데뷔)
8경기, 48이닝
ERA 2.06 (FIP 2.97), (8월 이후 리그 전체 3위)
5승 1패
fWAR 1.2 (리그 11위)
K/9 10.69개 (리그 7위)
GB%(땅볼 유도 비율) 61.1% (리그 2위)
데이비드 피터슨
30경기 선발 등판, 168.2이닝
ERA 4.22 (FIP 3.48)
9승 6패
fWAR 3.1
클레이 홈즈
33경기 (31경기 선발), 165.2이닝
ERA 3.53 (FIP 4.11)
12승 8패
K/9 (9이닝 당 삼진 개수) 7.01개
fWAR 1.9
센가 코다이 (6월 햄스트링 부상 + 9월 트리플A 강등)
22경기, 113.1이닝
ERA 3.02 (FIP 4.12)
7승 6패
fWAR 1.4
션 마네아 (7월 복귀)
15경기(12경기 선발 등판), 60.2이닝
ERA 5.64 (FIP 4.39)
2승 4패
fWAR 0.4
온전한 메이저리그 풀타임 시즌을 맞이할 놀란 매클레인에 대한 기대치는 긴 설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그러나 신인급의 매클레인에게 당장 1선발을 맡기기에는 무리이며, 그 뒤를 잇는 선발진들의 기량이 앞에서 언급되지 않은 조나 통을 포함한 두터운 뎁스에 비해 아쉬웠던 메츠는 분명히 에이스의 부재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25시즌, 6피트(180cm)의 비교적 작은 신장에서 평균 94.8mph 포심을 구사했던 프레디 페랄타는 리그에서 포심의 구사율이 50%가 넘어가는 선발 투수 중 가장 낮은 Hard-Hit%(95mph 이상의 타구 허용% 41.8%)을 기록할 만큼, 특별하지 않은 구속에 비해 압도적인 회전수를 보유했습니다.
(25시즌, 페랄타의 포심은 평균 2,441RPM, 25시즌 리그 평균 2,264RPM - RPM이란 공의 회전수를 나타내는 지표로, 높을수록 타자 입장에서 공이 떨어지지 않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듭니다.)
신인 시절부터 불리한 체격조건과 압도적인 구위를 보유하고 있지 않았기에 17년도, 더블A에서 ERA 2.26 + K/9 12.86개를 기록했음에도 미래의 4~5선발 정도의 기대치를 받았던 페랄타는 높은 회전수를 바탕으로 포심의 위력을 더하며 메이저리그에서 기대 이상의 경쟁력을 갖추었으나, 그만큼 항상 높은 부상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광배근(약 2달 결장)과 무릎 부상(약 2주 결장)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22시즌 이후, 최근 3시즌 동안은 단 한 차례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고, 결국 3시즌 연속으로 규정이닝을 충족하며 내구성을 증명하는데 성공했습니다(23시즌 -165.2이닝, 24시즌 -173.2이닝, 25시즌 -176.2이닝). 그렇게 코빈 번스와 브랜든 우드러프가 이탈한 24시즌부터 2시즌 동안 브루어스의 안정적인 1선발을 도맡았던 페랄타에게 에이스 투수로서 아쉬운 부분을 꼽자면 플레이오프 통산 9경기(6경기 선발 등판)에서 6이닝 이상 투구가 없었던 점과 제구로 인한 이닝 소화력으로 보입니다.
프레디 페랄타의 25시즌 기록을 참고한 장단점
33경기 선발 등판, 176.2이닝
ERA 2.70 (FIP 3.64)
17승 6패 (승률 73.9% ,리그 4위)
fWAR 3.6 (리그 15위)
K/9 (9이닝당 삼진 개수) 10.39개 (리그 6위)
선발 등판 시, 5이닝 미만 투구 - 3경기 (9%)
BB/9 (9이닝 볼넷 허용 개수) 3.36개
한 이닝당 평균 투구수 - 17.1개
한 경기당 평균 이닝 소화 - 약 5.1이닝
6이닝 이상 + 3자책점 이하, 즉 QS 개수 - 13개 (39.3%)
리그의 대표적인 '에이스'들의 QS 개수
타릭 스쿠발 - 24개 (77.4%)
크리스토퍼 산체스 - 23개 (71.8%)
개럿 크로셰 - 23개 (71.8%)
폴 스킨스 - 20개 (62.5%)
요시노부 야마모토 - 22개 (73.3%)
로건 웹 - 22개 (64.7%)
직전시즌, 단 6경기 선발 등판에 그쳤으나 프레디 페랄타와 마찬가지로 선발 자원으로 분류할 수 있는 토바이어스 마이어스는 24시즌 초반, 트리플A에서 1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며 웨이드 마일리의 부상으로 구멍이 생겼던 브루어스 선발진에 혜성처럼 등장했었습니다. 다만 25시즌 개막을 앞두고 옆구리 부상을 당하며 4월 말에야 복귀했던 마이어스는 장점이었던 커멘드에 문제를 드러냈고,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2달 동안의 조정 기간을 거치며 후반기에는 주로 불펜으로 나섰습니다.
소포모어 시즌(2년차)을 부상과 부진으로 허무하게 마무리했으나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스플링커를 비롯해 4가지 구종을 던질 수 있는 마이어스는 불펜으로 등판한 16경기에서 ERA 1.98 를 기록한 만큼, 당장으로서는 메츠의 불펜진에서 스윙맨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구단의 기회 여부에 따라 충분히 선발진에 복귀할 수 있습니다.
토바이어스 마이어스의 데뷔 시즌 성적 (24년도) -- 부진했던 25시즌 성적 비교
총 27경기 (25경기 선발 등판), 138.0이닝 -- 총 22경기 (6경기 선발 등판), 50.2이닝
ERA 3.00 (FIP 3.91) -- ERA 3.55 (FIP 3.92)
9승 6패
fWAR 2.1 -- 0.4
K/9 8.28개 -- 6.75개
결국 전체 100순위 이내의 유망주 2명을 받아오는데 성공한 밀워키의 이번 트레이드는 당초 페랄타와 함께 선발 투수 트레이드 시장에서 최대어로 거론되었던 조 라이언과 맥켄지 고어의 잔류가 유력해지는 시장 상황을 매우 잘 활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페랄타와 마찬가지로 FA까지 1년을 앞두었던 코빈 번스를 내어주며 받았던 볼티모어의 유망주 패키지보다 훨씬 개선된 수완 능력을 보여줬다고도 생각합니다.
드류 존스, 잭슨 할리데이를 비롯해 대거의 고교 야수 유망주들이 참가했던 22년도 드래프트 당시, 173cm의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타석에서의 인내심과 빠른 주력을 인정받으며 케빈 파라다(직전 시즌 10순위 지명자였던 쿠마 로커와의 계약 불발로 인한 보상 지명권)와 함께 메츠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던 제트 윌리엄스는 체격에 비해 뛰어난 파워로, 향후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꾸준히 생산하는 발 빠른 센터라인(유격,2루,중견) 야수로 평가 받았습니다.
지명 이후, 프로 투수 상대로의 장타력과 꾸준한 출루율이 의문으로 제기되었던 윌리엄스는 고졸 신인으로서 프로 첫 풀타임 해에 더블A에 입성하는 등,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특히 25시즌에는 더블A 이상의 리그에서 홈런 17개를 때려내며 파워마저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프란시스코 알바레즈, 카슨 벤지와 함께 야수진의 미래로 분류되던 윌리엄스는 마커스 세미언(2루)과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중견)의 영입으로 26시즌 데뷔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었고, 결국 메츠는 브루어스와의 협상에서 조나 통(파이프라인 전체 47위)보다 더 높은 유망주 가치를 평가받는 윌리엄스(전체 30위)를 트레이드했습니다.
헤수스 마데(07년생),루이스 페냐(06년생),쿠퍼 프랫(04년생)으로 대변되는 훌륭한 유망주 뎁스에 비해 당장 다가오는 시즌에 팀 전력에 도움이 되는 야수 유망주가 부족했던 브루어스에서는 적어도 시즌 내에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윌리엄스는 빠른 발을 통한 중견수 수비가 가능하기에 어쩌면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의 빠른 콜업이 필요할 경우, 리그 정상급 2루수로 거듭난 브라이스 투랑이 있는 2루보다는 좌익수 이동이 가능한 잭슨 츄리오와 어깨 부상으로 인해 일찍이 25시즌을 마감하며 현재 입지가 좁아진 개럿 미첼이 있는 중견수로서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이미 프레디 페랄타와 토바이어스 마이어스의 이탈을 매울 선발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는 브랜든 스프롯은 현재로서는 브랜든 우드러프 - 퀸 프리스터 - 제이콥 미저라우스키 - 채드 패트릭에 이은 5선발 경쟁에서 로버트 개서, 로건 핸더슨에 비해 크게 앞선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대학 아마추어 시절(플로리다 대학) 3,4학년 시즌부터 계속 선발 투수로 활약했던 스프롯은 바로 직전시즌, 9월 로스터 확장으로 인해 빅리그 데뷔에 성공하며 4경기를 선발 등판했습니다. 26시즌 개막전부터 로스터에 합류한다면 불펜의 스윙맨으로 기용될 수 있겠으나 팀 내에서 선발을 맡길 수 있는 선수 중, 미저라우스키 다음으로 뛰어난 구위를 보유한 만큼, 구단에서는 가능한 선발투수로서 기회를 주려고 할 것입니다.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을 보유한 미저라우스키와 다르게 싱커를 주로 던지며 땅볼 유도 비율이 높은 스프롯의 합류는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며 2,200만 달러의 연봉을 수령하는 브랜든 우드러프가 26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팀의 선발진을 이끌 유망한 대안을 추가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입니다.
이번 트레이드는 양측이 모두 타협점을 찾았다고 할 수 있는 거래로 보입니다. 다만 밀워키는 이번에도 역시 에이스 선발 투수가 이탈했으나 괴연 구단에 어떤 대안책이 나와 팀을 꾸려갈지, 2년 연속 올해의 감독상에 빛나는 팻 머피 감독의 능력이 다시 한번 진가를 발휘해야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