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저는 요부심 (요리 자부심? ㅋㅋ) 이 엄청났던 사람입니다 ㅎㅎㅎ
아이들이 어린 시절 미국에서 7년 정도 살았었는데요
미국에 살면 어쩔 수 없이 먹고 싶은걸 다 '자가제조' 할 수밖에 없거든요.
안 파니까.... ㅎㅎㅎ
깍두기와 치킨무를 이렇게 대량 제조 하기도 했구요
LA 갈비 직접 재는 건 기본
세계 삼대 수프??? 라며 똠양꿍도 직접 만들고
차우미엔 볶음도
성시경이 해서 유명해졌다는 생선에 기름 붓고 간장 붓고 하는 그 중국 요리도 제가 훨씬 전에 해 봤었어요.
지금은 …..
네 주로 사 먹습니다만…
오늘의 제목처럼 요리와 영어발음에는 '한 끗 차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요.
저는 잡채를 할 때 오이를 넣는데요
오이를 돌려 깎기 해서 소금에 살짝 절인 후 물기를 꼭 짜서 잡채에 넣으면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진짜 좋아요.
부드럽게 술술 넘어가는 잡채 국수에 포인트가 되는 거죠.
과카몰레나 살사를 만들 때도
원 레시피대로 라임을 꼭 쓰려고 해요.
사실 한국 가정에 라임이 있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래도 레몬대신 (또는 식초 같은 건 상상도 하지 마세요 ㅎㅎ ) 라임을 쓰면
그 특유의 향과 심지어는 구수한 맛이 레몬 쓸 때와는 좀 다른 게 느껴지거든요.
별거 아닌... 이 한 끝 차이가 음식의 맛을 좌우합니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죠!
영어 발음도 그래요...
아래 영상 한 번 보실까요?
go /고/ 대신 /고우/
so /쏘/ 대신 /쏘우/
open /오픈/ 대신 /오우쁜/
over /오버/ 대신 /오우버/
/우/ 자 하나 넣어 줬을 뿐인데 느낌이 확 다르지 않나요?
우리가 생각하는 약간 그 '원어민스러운' 느낌이 /우/ 소리 하나 넣었을 뿐인데 좀 나는 것 같습니다.
한때 열심히 식구들 요리해서 밥 해 먹으며 했던 생각과
요즘 학생분들에게 영어발음 수업 하면서 종종 드리는 말씀에 공통점이 딱 보이더라고요.
요리던 영어발음이던 '한 끗 차이'를 실현 함으로써
고급으로 업그레이드시키는 하루가 되어 보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