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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욜수기 yollsugi Sep 25. 2019

NBA를 좋아하는 당신이
팔로우해야 할 SNS계정들

NBA 시즌 개막 D-50 '느바 맛보기' DAY 22

덕질에는 끊임없이 재미를 공급해줄 많은 컨텐츠들이 필요하다.

NBA에도 마찬가지.

아무리 농구 경기 자체가 재밌고, 선수들이 멋있어서 NBA를 좋아한다지만,

경기가 없는 시간에도 항상 NBA에 대한 흥미를 상기시켜주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컨텐츠들이 필요한 법이다.

그래서 오늘은 NBA를 좋아하는, 혹은 이제 막 보기 시작하려는 당신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들을 모아왔다.

단순 정보성 게시글들, 팀과 선수들의 기록에 관한 게시글들을 보기 위해서는

개별 팀 혹은 NBA, ESPN, TNT등의 공식계정을 팔로우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nbaonespn, @nbaontnt 등 말이다.

오늘의 인스타그램 계정 큐레이션은 순전히 ‘NBA에 대한 당신의 덕력’ 을 위한 것이다.


@bleacherreport

먼저 Bleacher Report 블리쳐리포트이다.

아마 스포츠, 특히 미국 스포츠를 즐겨보는 이들이라면 많이들 알거나 들어봤을 법한 페이지이다.

스포츠 미디어 중 하나이며, 각종 스포츠 관련 컨텐츠들이 게시된다.

전문적인 미디어회사이기 때문에 올라오는 컨텐츠들의 퀄리티나 공신력은 더할나위 없이 높다.

단순 기록성 정보들이 아닌 NBA 관련 쏠쏠한 정보들도 이 블리쳐리포트에서 처음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가 준비했던 컨텐츠들 중 일부도 블리처리포트의 포스트들을 참고해가며 만들었다.


하지만 블리처리포트를 소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블리처리포트에서 직접 제작한 유별나게 재미있는 컨텐츠들을 소개하기 위함이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바로 Game of Zones 시리즈.

한국인들에게도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 (Games of Thrones)의 패러디이다.

왕좌의 게임 NBA ver.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도대체 어떻게 이런 컨텐츠를 만들었을까 싶을 정도로 고퀄리티의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현재까지 시즌 6까지 나온, 나름 체계적이고 탄탄한 패러디 시리즈이다.

시즌이 시작되면 그 주의 핫 이슈들을 이렇게 Games of Zones의 내용으로 익살스럽게 보여주기 때문에,

다소 웃긴 방식이지만 NBA 소식들을 따라잡기에도 좋다(?)

선수들을 과장되게 표현하는 캐릭터들의 매력에 빠져보고 싶다면 bleacher report의 Games of Zones를 접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두번째로 소개할 계정은 @bdotAdot5

Brandon Armstrong이라는 이름의 미국 크리에이터이다.

이 크리에이터를 미국 유명 토크쇼인 지미 킴멜 쇼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NBA Impersonation 계의 최강자이다.

Impersonation이 무엇이냐 하면, 바로 모사이다. 국내의 정성호, 권혁수 씨가 성대모사 계를 주름잡고 있는 것처럼, NBA에서는 바로 이 브랜든 암스트롱이 1인자이다.

본인 게정과 지미 킴멜 쇼에서 선보였던 선수들로는 르브론 제임스, 코비 브라이언트, 스테판 커리, 제임스 하든, 러셀 웨스트브룩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하다.

르브론 제임스가 파울을 당한 후 심판에게 찾아가 항의하는 모습, 스테판커리가 3점슛을 성공시킨 뒤에 Shimmy Move로 불리는 세레모니를 하는 장면, 코비 브라이언트가 져지를 입에 물고 턴어라운드 페이더웨이를 하는 장면을 굉장히 재미있게 모사한다.

하든의 스텝백 시도 중 나오는 트래블링을 과장되게 표현하기도 하고 웨스트브룩의 표정도 똑같이 따라한다.

본인의 계정을 둘러보면 NBA 선수들 뿐 아니라 길거리 농구에서 만날 수 있는 유형의 사람들과 같이 다양한 사람들을 모사하는 컨텐츠들을 올리고 있다.

팔로우해놓으면 한번씩 피식 하는 크리에이터의 클래스를 맛볼 수 있다.


세번째는 @hoopsnation이라는 계정이다.

Buster Scher라는 팟캐스트 브로드캐스터이자 크리에이터가 운영하는 계정인데, NBA광들이 좋아할 만한 컨텐츠들로 가득하다.

NBA 팬들이 틈만나면 하는 선수들 줄세우기, 이를 테면 누가 현역 베스트 포인트가드인가, 루키들의 티어는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와 같은 주제들의 랭킹 컨텐츠도 자주 올리고, NBA 팬들이 자주 쓰는 Memes(a.k.a. 짤)들도 자주 올라온다.

오늘은 몇년전 코비브라이언트의 멘탈리티에 대한 포스트가 올라와서 바로 하트를 눌렀다.

21개의 슛 시도 중 18개 실패, 3쿼터까지 무득점, 15개 연속 슛 실패, 3점슛 0-7, 그럼에도 게임을 끝내는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킨 코비 브라이언트의 사진. 

"크~ 짜릿하구만!" 하면서 훕스네이션을 통해 잠시나마 코비의 향기를 느꼈다. 

신기한 정보들이나 특이한 기록들도 자주 확인할 수 있어 ‘나 NBA 아는 척 좀 해야겠다’ 하는 사람들에게도 강력히 추천하는 계정이다.

때로는 한국과 약간 코드가 다른 것 같은 컨텐츠들도 있지만, 좋은 컨텐츠를 매일 올려주는 훕스네이션에 그쯤은 너그러이 이해해주자.


네번째 계정은 @graydientvisuals

이 계정의 경우에는 앞서 소개한 계정들과 다르게 NBA 전체를 다루고 있진 않다.

이 계정은 르브론 제임스, 벤 시몬스, 앤써니 데이비스 등이 소속된 스포츠 에이전시 <클러치 스포츠>의 포토그래퍼 계정이다.

따라서, 이 계정에서는 클러치 스포츠 소속 선수들과, 조금 더 나아가서는 그 소속 선수들의 팀 사진 정도까지 찾아볼 수 있다. 

포토그래퍼 계정 답게 이 계정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고화질, 고퀄리티의 사진들을 볼 수 있다는 것.

거의 화보에 준하는 사진들이 많다.

NBA 좋아한다 하는데, 좋아하는 선수의 멋있는 모습이 선명하게 담겨 있는 월페이퍼 하나 정도는 폰 배경화면에 저장되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혹시나 내가 좋아하는 선수의 사진이 갖고 싶다면, 필자가 르브론의 사진을 위해 graydientvisuals를 알게된 것처럼 소속 에이전시의 포토그래퍼를 검색해보자. 


이번에는 귀여운 일러스트를 포스팅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의 계정이다. @boblian1206

위 사진만 보아도 알겠지만 센터에 있는 니콜라 요키치부터 첫 사진에 보이는 수많은 NBA 선수들의 일러스트들이 귀엽게 담겨있다.

최근의 포스트들이 FIBA 농구월드컵과 관련된 일러스트로 가득한 것처럼 주로 화제가 되었던 장면이나 각 선수들을 대표하는 모습을 센스있게 일러스트로 표현한다.

캐릭터화된 선수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이 계정도 팔로우해놓는다면 이따금씩 저장욕구가 샘솟는 일러스트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농구 관련 계정 중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페이지 중 하나인 Basketball Forever이다. @basketballforever

이 계정은 앞서 소개한 계정들 중에는 bleacherreport와 흡사한 성격을 지닌다.

즉, 미디어 페이지라고 볼 수 있다. 오늘은 앤써니 데이비스와 르브론 제임스를 포함한 LA Lakers 선수단이 WNBA LA팀의 경기를 단체직관간 사진이 담긴 포스트가 올라왔다. 이 밖에도 자이언 윌리엄스가 올 시즌 선수 랭킹 42위에 오르며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포스트, 마누 지노빌리가 예전의 장발 시절을 추억하게끔 하는 모습으로 등장한 영상 등이 올라왔다. Basketball Forever라지만 거의 대부분 NBA 관련 포스트들이 올라오기 때문에 NBA를 시청중이라면 꼭 팔로우해야 할 계정이라고 볼 수 있다.

선수들의 인터뷰, NBA 관련 소식들을 실시간으로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계정이다. 블리처리포트와 함께 이 계정은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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