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MUCH EP.20 익명의 이야기들

누군지 모르는 익명의 멤버들, 그들의 이야기의 가치

by 욜수기 yollsugi

하우머치 시즌1의 마지막, 20번째 이야기입니다.

20가지의 주제와 함께한 하우머치 시즌1.

마지막 이야기로, 이 프로젝트를 처음 기획했을 때 가장 기대하던 점이었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의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막상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들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들을 기회가 일상 속에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진솔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는, 그만큼 진솔한 이야기를 나도 털어놓아야 하고, 그에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죠.

하우머치는 시간적인 투자를 최소화해서, 특정 주제들에 대해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돌아보고,

여러 명의 이야기들이 모여, 같은 주제의 다른 생각들이 어떤게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 의의를 두는 프로젝트입니다.

하우머치 시즌1의 마지막 두 편은 하우머치를 되돌아봅니다.

지난 19번째 에피소드에서는 글을 쓰는 과정에 대해,

그리고 이번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하우머치에 참여하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는 과정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며

이 프로젝트의 첫번째 장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하우머치에 함께하고 있는, 서로 누군지 모르는 익명의 멤버들, 그들의 이야기의 가치.

그 스무번째 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ID : 다잘될거다


바로 전 주제였던 ‘하우머치 글쓰기가 갖는 가치’에 포함하지 않았지만 그 가치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진하는 것이 이 마지막 주제, 하우머치 멤버들의 이야기의 가치이다. 포함했더라면 열아홉번째 글의 금액이 훨씬 더 커졌겠지.
내 이야기를 공개하는 만큼 중요했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던 자리. 때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서 글이 빨리 올라오기를 기다리기도 했다. 이게 하우머치 프로젝트의 메인 취지가 아니였을까. 앞선 주제들의 가치는 각자가 어떻게든 생각하고 기록했겠지만,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 데 모아 같이 느끼고 생각하는 건 하우머치가 아니었다면 할 수 없었을테니까!
하우머치 멤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이 공감하고 위로를 얻었다. 다들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비슷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구나 그런 생각. 또 비슷한 생각이지만 금액을 설정하는 기준이 달라서 금액 스펙트럼이 넓게 나오는 것도 새롭고 재미있었다. 어떤 이야기는 곱씹어볼 만큼 좋기도 했고!
그들의 이야기는 가치로 매길 수 없다. 각자의 인생관과 가치관이 진하게 묻어있는 이야기를 내가 감히? 가치 매기는 건 포기하고 그냥 소망한다. 우리 모두 인생, 열심히 살고 열심히 고민하는 우리에게 그만큼의 보상과 좋은 결과가 따르기를!!


ID : 그동안 즐거웠다 ㅠㅠ


내 가치(이전 대답인 30,000원) + 50,000원
사실 하우머치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는 것도 너무 즐거웠다. 나는 A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B라고 생각했을 때, 그 이유를 읽어보는 것이 너무 흥미로웠다! 한층 시야가 넓어지고 지혜로워진다는 느낌이랄까...(과장 조금 보태서) 일주일에 한번씩 내 의견을 익명으로 전하고, 다른 익명의 누군가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전까지는 익명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하우머치에 참여하며 전혀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그만큼 하우머치는 가치있고,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감사합니당 하우머치!


ID : 라파두부


다른 사람의 글을 찾아 읽는 것은 쉽지 않다. 최근 자신의 글을 쉐어하는 플랫폼이 여기저기 생기고 있지만, 여전히 누군가의 글을 ‘구독’하고, 더 나아가 ‘열독’하는 것은 상당히 품이 드는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하우머치’ 프로젝트는 글을 쓰는 것 뿐만 아니라, 글을 ‘읽는’ 데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세상을 살아내는 다른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내 글 한 편’이라는 싼 값에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나는 내 글에 책정했던 2,000원 보다 5배 높은 금액인 10,000원을 제안한다. 내 보잘 것 없는 글의 대가로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ID : Briliant


초반에는 독자의 입장 중반부터 같이 함께 했는데 다른 사람 이야기 듣는 것도 좋아하고 때론 내가 생각하는 걸 어떻게 다르게 생각할까 하기도 했던 사람으로서 다른 분들이 생각하는 가치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지구를 살아가는 생명체로서! ㅋㅋㅋ 모두들 주어진 일생동안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다른 분들께서 제게 끼치신 영향만큼 저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습니다 크크 :) 서로 의견 공유해주셔서 감사했고 모두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ID : 청춘


우리는 모두 각자의 일상에 묶여 있다. 그렇기에 쉽게 접할 수 있는 타인의 이야기는 대개 비슷한 일상에 묶여 있는 자들의 이야기이거나,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의 이야기인 경우가 많다. 다양한 주제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접할 수 있었던 점이 한 시즌 동안 하우머치에 참여하면서가장 뜻깊은 부분이었다. 매주 업데이트되는 여러 의견들을 보며, 잘 짜여진 시나리오나 에세이를 보는 듯했다. 이번에도 가치를 어떻게 매길지 고민하다, 시중에 나와있는 에세이와 비교하기로 했다. 물론, 심적인 가치는 그보다 더 크게 와닿기도 하지만, 하우머치 시즌 1의 이야기를 모아 에세이집으로 낸다면, 구매할 의향이 있기에, 나에게 하우머치에 함께한 익명의 멤버들의 이야기가 지니는 가치를 에세이집의 값어치로 매기겠다.

다양한 이야기를 매주 접하고,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쓸 수 있어 약 2달간 너무 즐거웠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 전국민이 힘을 모아야할 시기입니다. 하우머치 멤버들도 코로나 치료에 앞장서는 대구 의료진들을 위해 대구파티마병원에 작은 금액이지만 마음을 모았습니다.

의료진에게 샴푸, 비누 등의 세면용품과 에너지 초코바를 구매하여 전달하였습니다.

하루빨리 사태가 진정되기를 바랍니다.


- 하우머치 시즌 2는 약 1~2주 간의 재정비 및 준비 시간을 가진 뒤 시작됩니다.

시즌1에 이어 포맷은 비슷하게 유지하되, 더 다양한 주제, 더 다양한 가치를 다룰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시즌1 멤버들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훨씬 부담은 줄이고, 내적 이야기는 끌어낼 수 있는 포맷으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우머치 추가멤버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하우머치는 다양한 익명의 이야기를 지향합니다.

일주일에 10분 정도의 시간동안 이야기를 쓰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분들.

인스타그램 @yoll_sugi로 메시지 주시면 참여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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