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MUCH SE2 EP.11 ‘시작’

새로운 시작에 필요한 금액

by 욜수기 yollsugi

하우머치 시즌2의 열한번째 이야기는 직접적으로 금액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바로 ‘새로운 시작에 필요한 금액’입니다.

뭔가 새로이 시작해보고 싶은 것들이 있기 마련이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심적인 여유와 경제적인 여유가 모두 뒷받침되었을 때, 비로소 ‘시작’이 자유로워집니다.


물론 시작하려고 하는 것이 어떤 것이냐, 그리고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서 ‘시작에 필요한 마지노선 금액’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절대적인 기준치가 있다고 보기는 또 어려워요.
막상 보면 갖고 있는 돈이 엄청 많다고 하려했던걸 바로 시작하게 되지는 않기도 하고
돈이 엄청 없을 때 뭔가 새로운 시작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새로운 시작에 대한 하우머치 멤버들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흠
만원.


내게 새로운 시작이라고하면 딱 떠로으는 일은 가르치는일. 항상 가르치는 일을 해왔고 내가 새로운 분야에 종사하게 된다 해도 그건 분명 교육과 관련되어 있을것이다. 특정 과목을 가르치는 일을 매번, 20살 이후로 계속 해왔고 이 능력과 말빨(?)로 돈도 벌어왔고 실제로 내가 이 능력을 가짐에 감사하며 살고 있다. 내가 어느 정도의 스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작을 하려한다면 내겐 시범강의 / 계획표나 자기소개서를 기깔나게 준비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 매개체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카페에서 계획 및 연습할 시간을 생각해본다면 만원이면 충분할듯 하다. 물론 이렇게 오기까지 이미 스스로에게 많은 돈과 노력을 투자해온것 같긴 하지만 ㅎㅎ


@펠롱펠롱
300만원


새로운 시작을 어떤 기준에 맞출까 고민했다. 부모님으로부터의 독립, 혹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을 위해 써야하는 금액.
독립에 기준을 맞추면 왠지 주제에 알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후자에 맞추었다.
300만원은 지금 내가 기존에 해오던 것을 내버려 두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 위해 갖춰야 할 것들을 구매하고 시작할 수 있는 금액이다.
사실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이 있지만, 요즘은 시작이든 무엇이든 하려면 돈으로 곧장 직결되니..
한편으론 아무 걱정 없이 무엇이든 하고 싶으면 선뜻 하고 싶다고 말이라도 할 수 있던 어린 시절이 그립다.
코로나 때문에 경제에 문제가 생기고, 많은 사람들이 실직을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다들 사는동안 많이 버세요!!


@커퓌중독
커피 한 잔 가격


새로운 시작을 할 땐 그렇게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 마음만 먹으면 그만이다. 대신 그 마음이 먹기가 어려워 그것을 도와주는데 각종 장비건, 학원이건 환경 조성 값으로 비용이 들어가는 것일 뿐이다. 새로운 시작을 하고 나서, 어느정도 진행이 되다보면 필수적으로 자본 투입이 필요하게 될 때가 있지만, 시작 자체는 돈이 필요 없다.
그냥 어떻게 해볼 것인지, 그렇게 해서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하고 계획할 수 있는 시간,
커피 한 잔 옆에 두고 생각해보겠다.


@모닝글로리
2000원


새로운 시작에 필요한 금액은 2000원, 내가 주로 사는 한달짜리 플래너의 가격이다.
새로운 무언가를 다짐할 때, 나는 주로 노트를 사는 것 같다. 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짐하면 플래너를 사고, 특이한 수업을 듣게 되면 새로운 노트를 사고, 새로운 취미가 생기면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는 작은 메모장을 사고. 이처럼 시작에 뒤따르는 많은 단계들을 정리할 수 있는 노트가 새로운 시작에 필요하다.
시작하기 어려운 이유는 '시작하고 나면 펼쳐질 것들을 감당할 수 있을까'와 같은 걱정과 두려움 때문이기도 하며, 이전의 것에 너무 익숙해져서이기도 하다.
첫번째 이유인 걱정과 두려움을 없앨 때, 노트가 도움이 된다. 달리기와 다르게, 나의 시작에는 시작선도 도착선도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다. 경기의 주최자도, 참여자도 전부 나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생기는 불안한 마음을 노트로 달랜다. 노트를 사고 나면, 시작에서 끝에 이르는 단계들을 가시화하여 정리할 수 있다. 손에 잡히는 노트가 있으면, 길찾기에 필요한 지도를 가지고 있는 느낌이 든다.
두번째 이유인 익숙함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새로운 노트는 가성비가 좋다. 쓰던 노트 뒤에 시작을 하기에는 뭔가 시작 같지가 않다. 시작은 새로움이라는 이미지랑 왠지 잘 어울린다. 그래서 나는 새로운 노트를 구매하는 행위로 마음을 환기한다. 노트는 처음 펼칠 때가 중요하다. 사선으로 접히지 않게, 표지를 빈틈 없이 끌어당긴다. 그리고 손바닥으로 쫘악 누르면, 노트에 첫 자국이 남는다. 이제 반품 안 되는 영락없는 내 노트. 고정된 첫 페이지를 보면, 열심히 빈칸을 채워야겠다는 욕구가 샘솟는다. 2000원으로 산뜻한 동기부여가 가능하다.

@빵진
500만원


이번에는 딱 떠오른 금액이 극단적으로 0원과 1000만원이라 어느 것을 고르기 힘들었다. 항상 느는 바지만 뭐든 새로운 시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일단 시행에 옮기는 것이다. 다만 이걸 항상 쉽게 하는 사람도 있고, 수많은 경우의 수를 고려하고 사전에 정보를 수집하고 난 이후에야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
나도 무엇을 새로운 시작하느냐에 따라 진짜 꽂혀서 바로 해본 것도 있고, 소위 '간'만 보다가 결국 시작을 하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전자의 경우는 금액은 필요한 0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후자의 경우는 정말 머리가 시작하자고 하는데 몸이 본능적으로 안움직이려고 하며, 이 시간이 길어질 수록 시작은 점점 어려워진다. 현재가 주는 익숙함 및 편안함과 새로운 시작이 주는 분확실성을 따져봤을 때 한 번 주저하게 되면 새로운 시작에 필요한 가치는 점점 높아지는 같다.
물론 주저없이 진입해 성공적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더라도 더닝-크루거 곡선처럼 곧 고난의 계곡에 빠져 시작하기위해 투입한 비용보다 더 많은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순 있으니 새로운 시작을 하는 유형에 우열이 있다고 하긴 힘들 것 같다. 그래서 0원과 1000만 원의 평균인 500만원을 로운 작에 필요한 금액로 정했다.

@hstone
30만원


요즘 투자에 대한 다양한 고민들을 하고있는데, 주식이나 펀드 등 금융투자와 함께 배우는 것, 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무언가 즉 자신에 대한 투자를 더 신경써서 보고 있다. 흔히 자기계발이라고 불리우는 영어공부, 헬스등록, 교육 프로그램 등록 등의 시작 가격이 약 30만원으로 형성되어 있다. 새로운시작에는 당연하게도 돈이 필요하다. 혼자 유투브를 보거나 무료로 시작하기에는 상당한 의지가 장착된 난사람이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경제공부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하지 못하다가도 주식계좌를 통해 단돈 5만원만 투자하더라도 쉴새없이 경제뉴스와 각종 정보를 쓸어담는 것처럼 나는 나의 돈이 들어간 무엇인가에 굉장한 몰입을 보인다.

각설하고 30만원은 간단히 여행을 떠나기에,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정말 근사한 저녁식사를 하기에도 주식투자를 시작하거나 자기계발을 위해 결제하기에도 부족함없는 돈이라고 생각된다

@라파두부
25만원


새로운 시작..
말씀하셨다시피 어떤 것을 시작하느냐에 따라 정말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은 질문입니다.

신입사원인 저는 새로이 취미를 발굴해보고 싶은 니즈가 있는데요.
고등학교 때 3년동안 배웠던 통기타를 다시 시작해볼까 하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그런데... 저의 월급에서 취미를 위해 뺄 수 있는 돈은 10만원 남짓.
한 달에 10만원짜리 기타 강습은 없더라구요.

그렇지만 기타를 다시 쳐보고 싶은 마음이 크기에,
술값 지출을 줄여서라도 25만원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카페창업하고시따
1억


나는 조심성이 많은 편이고 도전적인 걸 못하는 성격이라 수중에 충분한 돈이 없다면 새로운 시작(나에게는 내 개인 카페를 차리는것)을 하지 못할 것 같다. 대출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돈을 빌려서 일을 벌리고 싶지는 않아서 아마 하지 않을까 싶다! 이런 성격은 좀 고쳐야할 필요성을 느끼지만ㅜㅜ 일단 새로운 시작, 도전을 하기 위해서는 1억 정도가 나에게 있어야 마음의 여유를 갖고 시작할 것 같다!

@청춘
천만원

새로운 시작은 누군가에겐 별반 어렵지 않은 일일 수도 있으나 나같은 사람에겐 쉽지 않은 도전이다. 나는 늘 내가 잘하거나 이미 익숙해진 현실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내게 당장 ‘새로운 시작’이랄 건 없지만, 가장 가까운 미래의 새 시작은 취업이지 않을까 싶다. 지금 하는 일이 정말 적성에 맞는지 고민해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시간. 새시작에 드는 비용은 준비하는 바용도 있을 테고 지금 하는 일을 포기하는 비용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매몰비용에 발이 잡혀 주저하면 안 된다 배웠으니, 도전에 필요한 금액을 생각하면 내 새로운 시작에 필요한 금액은 대략 천만원 정도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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