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3 딥다이브 : 아티클 번역/정리 (4)
포스트 기록
1. 'Play-to-Earn'이 그래서 왜 중요한데?
3. DAO : 세상을 제대로 뜯어고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에 대하여
4. 지금 Web3의 UX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이번 편)
- 몇 주 사이에 요즘 들어 번역이 많이 보인다. 접근성이 전반적으로 높아진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묵혀둔 A16z Future의 '근본' 글들을 다시 파볼 타이밍이다.
- 더 많은 직군이 Crypto-Savvy해지기 위해 뛰어들고 있는 것도 보인다. 현상만을 보기 보다 프로덕트와 전략 관점에서 더 뾰족한 관점을 세울 수 있도록 더 많이 읽어야겠다.
- 이번 편은 특히나 번역이 어려웠다. 원문에서 '단순하게 도식화를 시켰지만 복잡해 보인다'라고 했을 때 알아봤어야 했다. (직역이 많은 점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원문 : The Web3 Stack : How Web3 Will Offer Superior UX than Web2
본문
이것은 나의 주관이 담긴 의견이며, web3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하나의 가능성 있는 결과 중 하나임을 먼저 밝힙니다. 많은 web3 회의론자들은 형편없는 UX를 바로 비판합니다. 심지어 web3 지지자들도 종종 UX는 좋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탈중앙화에서 비롯된 좋은 요소들로 (UX의 부족함을) 메꿔나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Web2보다 더 나은 UX를 위한 구성 요소들은 이미 존재하며, 이 글에서는 web3가 web2보다 UX관점에서 능가한다는 하나의 가능성에 대해 더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자 그 요소들을 종합하려 합니다.
음, 아주 단순하게 시각화게 도식화시켰음에도 복잡해 보입니다. 하지만 가장 끝단에 있는 유저는 어플리케이션과 인터페이스만 신경쓰면 됩니다. — web2에서 돌아가는 것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유저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인터페이스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 것들을 web3용 새로운 ‘운영체제' 혹은 ‘브라우저'라고 생각해보죠.
제가 선호하는 솔루션은 Argent 같은 social recovery (이하 소셜 복구라고 직역) 기능을 가진 스마트 컨트랙트 지갑입니다. Web3의 소셜 복구는 web2에서의 복구보다 훨씬 좋은 UX를 제공합니다. 비밀번호를 관리하는 것은 매우 귀찮은 일이며, 만약 비밀번호를 잊어버리면 현재로서는 중앙은행이나 web2 회사에 의존하여 복구할 수 있습니다 — 아주 지루한 과정이며 몇 주가 걸리기도 합니다. Web3의 소셜 복구를 사용하면 비밀번호를 관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에 계정에 대한 접근 권한을 잃어버리면, 친구, 가족, 혹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신속하게 복구하면 됩니다. 물론 중앙화된 인터페이스 또한 존재할 것입니다.
소셜 복구가 핵심이긴 하지만, 결국 이런 지갑들은 점점 브라우저, 앱스토어처럼 되어갈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사용하고 싶은 어플리케이션을 찾아서 사용하게 되겠죠. 이 퍼즐을 이루는 두 가지 핵심 조각은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 & 풀링(pooling) 기술입니다. 이는 아주 원활한(seamless) UX를 가능케 할 것입니다. 수수료, 블록체인, 브릿지 — 이 모든 것이 사용자들의 몫으로부터 분리될 거에요. 모든 뒷단의 작업들을 인터페이스가 아주 영리하게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유저가 아예 어플리케이션을 고르지도 않고 그저 사용하기만 하는 ‘심플 모드'도 있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저축에 대한 이자를 단순히 받고 싶어한다고 해보죠. 그냥 예금하고, 이자를 벌고, 끝입니다. Aave가 뭔지, StarkNet이 뭐고 Ethereum이 뭔지 알 필요가 없어요 — 그럼에도 그 솔루션들을 간접적으로 쓰고 있게 되겠죠.
어플리케이션에 따라 web2에서와 비슷한 시나리오도 돌아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미 그런 케이스가 있어요. 예를 들어보면, Sorare에 예금을 합니다. 그리고는 Web2 상에서 판타지게임 하던것과 똑같이 판타지 스포츠 게임을 합니다. 유저는 NFT가 Sorare의 롤업 상에 민팅된 것이나 이더리움 위에서 돌아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해요.
당연히 이 외에도 훨씬 많습니다 — 하지만 이제 그림이 그려지죠. 계정 추상화, 원활한 브릿징, 풀링, 소셜 복구와 유효한 롤업 등으로 우리는 이미 아름다운 UX를 가능하게 하는 모든 기능 요소를 밑단에 갖추고 있습니다. 이제 최고의 UX와 함께 인터페이스를 전달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있겠죠.
궁극적으로 — 결국 모두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는 유저들이 web3를 받아들이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 — web3에서 web2보다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며, web3가 아니었다면 이 모든 것이 가능하지 않았을 경험입니다. 모든 것은 앱 개발자들의 혁신에 달려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이 산업 전체가 너무 블록체인과 토큰에 집착해온 감이 있긴 하지만, 앞으로는 모든 활동, 자본, 혁신이 이곳으로 옮겨오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어플리케이션들은 실행 레이어에서 (위 도식 참고) 작동하고, 인터페이스와 실행 레이어는 직접 상호작용할 것입니다. Rollups & Volition이 모든 활동의 90% 이상이 발생하는 최초의 실행 레이어가 될 것을 기대합니다만, 중앙화되고, 하이브리드에, 주권화된 단일 체인도 가질 수 있겠죠. 자발적인 셋업이 있으면 하이브리드한 시나리오도 가능해집니다.
페이스북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그들의 Libra/Diem 프로젝트는 규제 문제 — 데이터 책임 문제 — 로 중단되었습니다. 월드코인과 레딧은 데이터 책임을 없애고, 롤업을 구축하기로 선택함으로서 훨씬 스마트해졌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는 공개된(public) 중립 레이어에 정착시킴으로서, 페이스북이 규제 당국에 답변하던 것과 같은 답이 나오지 않게 됩니다. 페이스북의 Meta(메타로 사명 변경 및 서비스 소개) 발표로, 그들이 그들만의 실행 레이어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 명백해졌습니다. 메타가 롤업을 만들지는 않겠죠? 그 대신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하이브리드 volition (자발적 시스템) 같은 것을 만드는 것입니다. 대부분은 중앙화된 데이터베이스이지만, 이들은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고 데이터 책임을 제한하기 위해 특정 트렌잭션(거래)을 public settlement/DA 레이어에 정착시킵니다. 블록체인 레고, 모듈화된 블록체인 세계에서,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보안, 합의, 정착(settlement) — 어떻게 부르든 이것이 실행 레이어가 있게 되는 곳 (목적)입니다. 오늘날에는 이것이 사람들이 말하는 전부이지만, 실제로는 web3의 수용이 커지면서 보안 레이어(security layer)는 바닥으로 가라앉게 될 것입니다. 당연히 이것(보안 레이어)이 보안을 제공하는 레이어이며, 경제를 꽉 붙잡고 있는 건전한 통화 자산이 매우 중요합니다. 무거운 프로토콜 가설이 적용되긴 하지만, 글로벌 규모에 도달함에 따라 이 어플리케이션 레이어에서 더 많은 가치를 발견하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web3 실행 레이어가 사용하게 될 데이터는 두 가지입니다 : 사용 가능 데이터와 검색가능 데이터. 데이터 가용성 여부는 settlement 레이어 혹은 그 외부에 있겠지만, 여기서 데이터 가용성이 보장되는지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여기에서 모든 가치있는 거래들이 이후 세대를 위해 저장될 것입니다.
그러나 엄격한 데이터 가용성 보장이 필요하지 않은 낮은 가치의 데이터도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단지 회수가능성에 대한 보증이면 충분할 것입니다.
소셜 미디어로 예를 들어보죠. 보상, 트랜젝션(거래), 그리고 콘텐츠 헤더들이 안전해지고 가능해지게끔 하기 위해, volition이 이런 낮은 수준의 데이터를 DA 레이어에 안착시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디오, 사진 등 모든 컨텐츠를 DA 레이어에 저장하는 것은 엄청나게 비쌉니다. 따라서 DA 레이어(이더리움 데이터 샤드, Celestia, Polygon Avail 등)과 비DA 레이어(파일코인, Arweave, Swarm 등)는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마지막으로 소셜 레이어까지 왔습니다. 이것은 전체적인 web3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끔 settlement 레이어에 가치를 주는 레이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모든 단계에서 아주 활발한 커뮤니티-주도 생태계와 함께 소셜 레이어를 갖게 될 것입니다.
나는 web3가 글로벌 유비쿼터스를 추진하기 위함에 있어 기술은 이미 갖춰져 있다고 확신합니다 — 단지 실행과 성숙의 문제일 뿐입니다. 물론 몇 년은 걸리겠지만 방법은 나왔습니다. 향후 몇 년간 필요한 확장성과 즉각적인 확인은 모듈화된 블록체인 아키텍쳐를 통해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제 web2 사용자가 web3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아름답고 매력적인 고객 경험을 구축하는 것은 인터페이스와 어플리케이션 개발자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