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벌 빠돌이가 알려주는 페스티벌의 확실한 매력
페스티벌을 다녀와서 적는 후기들은 많다.
페스티벌에서 재밌게 논 모습을 찍은 애프터 무비들도 많다.
물론 한번쯤 페스티벌을 다녀온 사람이거나, 예매를 목전에 둔 사람, 예매를 해 놓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어떠한 블로그 글이나 애프터무비 유투브들도 도움이 되는게 사실이다.
페스티벌을 가기 전 설렘을 채우는 데는 다른 사람들이 노는 모습을 보는 것 만한게 없기 때문이다.
나만 해도 일찍이 EDM 페스티벌을 경험한 탓에 같이 갈 친구들을 찾는 일이 만만치 않았고, 이제까지 수많은 친구나 지인들을 페스티벌 동행에 꼬셔 보았다.
(물론 한동안 꼬심에 지쳐 혼자 페스티벌을 다닌 적도 많지만..) 그 혼자 다니는 것 (aka 솔플) 또한 그만의 상당한 매력이 있어 따로 솔플에 관해서만 포스팅을 해볼 예정이다.
아무튼 페스티벌 동행을 설득할 때 이제까지 내가 가장 즐겨쓰던 방법은 공식 애프터무비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페스티벌이 보통 끝나고 나면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반년 넘게 주최사에서 애프터무비를 준비해서 선보인다. 일반적으로 3분에서 10분 사이인 애프터무비가 관객 동원에 큰 역할을 한다고 주최측에서도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그만큼 고퀄이다. 새로운 세상이 열린 듯한 느낌을 준다. 호그와트, 와칸다에 온 것 같은 기분이랄까.
https://www.youtube.com/watch?v=TSc5bevKlLc
예시로 월디페 애프터무비를 가져와보았다. 처음 가는 친구들 혹은 가자고 설득하는 친구들에게 흔히 보여주는 영상 중 하나이다.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아예 페스티벌을 경험해보지 못했던 친구라면, 혹은 특정 페스티벌만 경험해 보아서 다른 종류의 페스티벌은 아직 거리감이 느껴지는 친구라면, 이 애프터무비 하나로 확 매력을 느낄 수 있을까? 그것은 아닐 것 같다. 뿐만아니라 실제로 개인적인 후기들이 대부분이라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다. 광고, 후기, 정보 사이에는 상당한 간극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일단 객관적인 정보들을 담고, 다년간의 경험에서 느낀 주관적인 생각들도 가감없이 담는다면, 새로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조금 더 신뢰성 있는 페스티벌 프리뷰이자 리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페스티벌 한번쯤은 나도?" 라는 이름으로 이 글을 시작하게 된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