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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욜수기 yollsugi Sep 13. 2019

SNS챌린지로 끝나기엔 너무 아쉬운

Blanco Brown - The Git Up

Git Up Challenge를 들어보았는지?

별 건 아니다. 그저 틱톡을 중심으로 올 여름 또 하나의 댄스 챌린지가 있엇던 것.

Blanco Brown의 The Git Up이라는 곡에 맞추어 춤을 추는 영상을 올리는 유행이 또 한번 전세계적으로 있었다.


SNS의 영향력이 커지고, 이를 중심으로 소비하고 문화를 향유하는 10대+20대 젊은 층이 많아지면서 

캐치한 팝이 나올 때면 종종 "~~Challenge"라는 말이 따라 붙으며 하나의 짧은 유행을 선도하곤 했다.

대표적으로 작년 Drake의 In My Feelings에 맞춰 이동하면서 춤을 추는 InMyFeelingsChallenge가 있었다.

2017년에는 Ayo&Teo의 Rolex라는 곡에 맞춰 Rollie 춤을 추는 영상이 유행이었다.


시계를 더 뒤로 돌려볼까? 사실 OO챌린지가 나오기 전부터 이전에는 플래쉬몹이 있었고, 그 이전에는 이름조차 붙여지지 않았지만, 유행을 따르는 '무언가의' 움직임이 있긴 했다. 

가장 기억나는 것은 Bauer의 Harlem Shake 붐. 초반 10초 정도동안 가만히 정적인 자세를 취하다 드랍 부분에 맞춰 단체로 발광하듯이 움직이는 영상을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재미를 느끼고 찍어 올렸다.

챌린지라고 특별한게 아니다. 사람들이 재미를 느끼면 되는 것이다.



아무튼 이번 여름은 Blanco Brown의 The Git Up이라는 캐치한 팝과 함께 Git Up Challenge가 전세계적으로 유행이었다. 짧은 영상을 기반으로 한 틱톡이 그 붐을 터뜨렸고, 기존의 유튜브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던 챌린지 특성과 맞물려 상당히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는 비교적 덜 알려진 듯 하지만, 외국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Git Up을 추고 있었다.

오피셜 무비나 가사를 보면 애초에 이런 챌린지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Gone and do the 2 step then cowboy boogie 
grab your sweetheart and spin out with em 
do the hoedown  and git into it 
(Woooo Whoooo Whooooo Ouuu) 
take it to the left now and dip 
with it gone throw down take a sip 
with it now lean back put your hips in it 

Blanco Brown이 친절히 어떻게 춤을 추면서 이 음악을 즐기면 되는지를 알려주는 느낌.

하지만 실제로 곡 자체가 너무 신나서 마냥 Challenge 로만 기억되기는 조금 아쉬운 면이 있다.

훅과 벌스도 너무 캐치하게 잘 만들었고, 적당한 템포에 정해진 춤이 없더라도 저절로 몸이 들썩이게 되는 비트이다. Blanco Brown의 소울풀하면서도 귀여운 보컬은 덤.


솔직히 나도 Blanco Brown의 뮤비를 보면서 소심하게나마 따라해보았던 것 같다.

이 곡이 주는 바이브는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느끼기 때문에 단순히 틱톡 플랫폼을 통한 챌린지가 아닌 오디오로, 오피셜 영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Git Up의 흥에 빠졌으면 한다.



얕고 넓게 듣는 레또르트 에디터, 욜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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