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 그것이 이해의 시작이다.”
- 헨리 포드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진정한 이해의 출발점이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대화를 하며 소통을 한다. 그러면서 마음 맞는 사람과 어려움 없이 교류하고 즐겁게 이야기 나눌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때로는 우리가 세상과 소통하면서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만날 때도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가까워 질 수 없을 것만 같은 사람 말이다. 이때 우리는 이해하기를 포기하고 타인을 모른척 하는 간편한 방법을 선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포기하기 보다는‘이해하려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상대의 이야기를 주의깊게 듣는다. 그리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상황을 다시금 바라 보려고 노력하며 그를 배려하게 되는 것이다. 서툴러도 괜찮다. 어떻게든 상대를 이해 해 보고자 하는 노력과 배려가 더불어 사는 세상에 한 발짝 더 다가 설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대화를 할 때에는 아무 생각없이 입에서 나오는 데로 말을 하지 말고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지혜’를 활용하는 습관을 길러보면 좋을 듯 하다. ‘상대편 입장이라면 어땠을까?’ 3초만 한번 더 고민해 보고 말을 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 삶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덕목이 아닌가 질문을 던져 본다.
필자는 더불어 사는 세상의 모범은 온라인 블로그 세계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지난 2024년 3월 27일 "죽음을 당당히 바라보며 준비하는 엔딩노트를 시작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블로그에 썼다.
사랑하는 온라인 이웃 여러분께서 방문하여 공감을 해 주셨다.
"엔딩노트 유언장 잘 보았습니다. 아내분과 아드님이 지금 이 글 보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너무 슬프실 것 같아요."
"이렇게 유언장을 써 놓으면 오히려 하루하루를 더 귀중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엔딩노트 써놓고 살겠습니다."
"오늘은 왜케 눈물 포인트가 많은가요."
"기공메자님의 엔딩노트를 보니 갑자기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나의 일상을 소중하게 생각하면 살아야겠습니다."
"가슴이 먹먹해지지만‥ 이 엔딩노트에는 앞으로도 더욱 아름다운 이야기로 채워 질 것을 믿습니다."
"마음이 저릿저릿 하네요. 저도 이런 글 한 번 써보고 싶어지네요."
"가족들에 대한 큰 사랑이 전해집니다."
"어째서 제가 눈물이 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엔딩노트‥ 나이에 관계없이 생각을 정리해 볼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글 읽으면서 맘이 많이 울컥하네요."
"누구나 죽음이 다가오죠. 저역시 아직 이른 나이지만 어떻게 죽음을 맞이 할지 궁금하네요."
"드라마에서 소방관들은 유언장을 미리 써두기도 한다던데 그 전에는 쓰신 적이 없으신지 궁금해지네요~ 읽으면서 자꾸 울컥해서ㅠㅠㅠ힝,ㅠㅠㅠ새벽부터 울리기 있기 없기.ㅠㅠㅠㅠㅠ”
"가슴 뭉클합니다. 많이 배우며 성실하고 정의롭게 살아가겠습니다."
"굴곡자 삶, 사람 좋아하는 사람, 성실한 소방관, 가족의 소중함 고마움, 멘토를 만나는 행운, 아내의 역할, 모두가 행운이고 감사입니다. 성실함의 댓가가 참 아릅답습니다."
"아직 용기나지 않아 유언장은 안 써봤지만 시도해보고 싶어요."
"이 글을 잘 읽다가 아내분에게 쓰신 글을 읽으면서 결국 눈물이 나버렸습니다. 아내분에게 보내시는 그 진심이 넘 잘 느껴져서 좋았어요."
"글을 끝까지 못 읽겠습니다. 음악과 같이 읽으니, 너무 감동적입니다. 나중에 꼭 다시 읽으러 올게요."
"오늘 제가 허락도 없이 단톡방에 기공메자님 글을 공유했습니다. 이런 삶을 사신 분들은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생각듭니다. 정말 대단하세요."
"잘 죽기 위해 잘 산다. 저도 그렇거든요."
"저도 내일은 없다 생각해요. 비공개라도 아이들에게 엔딩노트 남겨야 겠어요."
"저희 아빠는 갑자기 쓰러지셔서, 대동맥 파열로 돌아가셔서, 유언을 남기시지 않았습니다. 의식을 이미 잃으셨지만, 119가 병원에 모시고 가는 동안에는 그래도 병원 가면, 일어나실 줄 알았는데… 아빠가 남기신 유언처럼 읽어내려갔습니다."
"와… 저 일하다가 읽게 됐는데, 중간 어디부터 계속 눈물이 나서‥ 혹시 우는 거 걸릴까봐 계속 닦으며 읽었네요. 너무 울림이 커서 가슴이 먹먹해요."
"일하다가~꾹 참다가 아들아에서 터졌네요."
"내일이 없을 수도 있다는 말씀‥ 참 와 닿았습니다. 오늘 저도 이별 편지를 쓴 것 마냥 하루를 사랑으로 꽉 채워야겠습니다."
"마지막 아들아에서 울컥!ㅠㅠ 더 늦기 전에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해볼게요."
"어떻게 죽음을 준비해야 할지 배우네요. 나와 인연을 맺고 있는 가족, 이웃들과 조금 더 많은 사랑을 나누고 감사하며 후회없이 오늘에 충실하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건강이 없으면 부귀영화가 무슨 필요겠어요? 무탈함이 행복임을 요즘 느낍니다."
"꾹꾹 참았는데 아들에게 쓰는 편지에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경찰 공무원이셨던 제 아버지의 인생도 겹쳐 보이며 그동안 참 고생하셨고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네요."
" 너무 감동스럽고 저의 인생도 돌아보게 하는 훌륭한 글입니다."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죽음과 마지막에 대한 생각이 오히려 삶을 더 깊고 빛나게 하네요."
"저도 나이가 50대가 되다보니 유언장을 써 놔야겠다는 생각은 가끔 했습니다."
"떠나가는 날을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네요. 뭉클하고 가슴이 아립니다. 구체적인 내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울컥하며 읽었습니다. 부디 이 유언장이 쓰일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엔딩노트를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가슴먹먹하고 저의 삶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글을 읽는 내내 먹먹했어요. 기공메자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 번에 본 것처럼요. 숙연해집니다."
"와 정말 눈물이 나는 소중한 글입니다. 책을 꼭 쓰고 싶은 생각도 들게 해주네요."
"덕분에 좋은 글 읽고 눈물 한방울 훔쳤네요."
"저도 공유해 주신 덕분에 잘 읽고 왔습니다."
"엔딩 노트 잘 읽었습니다."
"목이 메여서 못 읽겠네요."
"마지막 말씀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생이 다하는 날까지 수정과 보완을 하며 좀 더 가치있는삶을 살아 가시겠다는 말씀이요."
"저희 집에도 소방관이 있어 더 몰입하며 읽었습니다. 저희 아버지와 비슷한 삶을 살아오신 기공메자님의 글을 읽으니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저희 아빠도 엔딩노트를 쓰신다면‥ 비슷한 말씀을 남기시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오늘 아빠한테 전화한통 드려야겠네요."
"와… 이렇게 마음이 먹먹해질수가 좋은글 공유해 주셔서 감사해요."
"엔딩노트, 잘 읽었습니다."
"저도 비공개라도 엔딩노트 써야겠어요. 아이들이 나중에 보게 기록을 남겨두고 싶어 블로그 시작했거든요."
"누군가의 글을, 링크로 공유한다는 것에 부담도 있지만,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기공메자님의 글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마침표를 못 찍는 경험을 처음 해 봅니다."
필자는 블로그, 인스타, 스레드, X, 브런치 등 여러 SNS를 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으뜸은 블로그가 아닌가 생각을 한다. 하나의 글로 얼굴도 모르는 온라인 이웃 여러분들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무한 감사를 드린다.
이 세상에는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 잘난 사람과 못난 사람, 고운 사람과 미운 사람, 부자와 빈자(가난) 등 대비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앞 서 이야기 한 바 있지만, 우리는 착한 사람과 잘난 사람, 고운 사람과 부자 등과 만 관계하고 소통하면서 살아야 할까? 아니면 모든 사람과 소통하면서 살아야 할까? 어떤 사람은 "아니, 나 하고 성격도 안 맞고, 생각도 틀린데 어떻게 함께 일하지."라고 하며 아예 그런 사람은 상대를 안 하려고 한다. 이해가 된다.
그런데 필자는 성격상 그게 잘 안된다. 나하고 결이 잘 맞지 않더라도 일단 안고 간다. 먼저 손 내밀고 배려를 통해 나의 사람으로 만든다. 직장에서 터득한 '해불양수(海不讓水)'다. 바다는 어떠한 물도 사양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모든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포용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몇 번이고 손 내밀어도 안 잡아 주는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나의 마음에서 과감히 지워야 한다.
그런데 말이다. 우리 블로그 이웃 여러분은 모두 착한신 분만 있는것 같다. 이웃 신청하면 학력, 직종, 직위, 부자(서민) 구분없이 누구든 다 받아 주니까 말이다. 나는 블로그를 비롯 SNS 총 팔로워가 16,000여명이다. 블로그 이웃 여러분의 공감과 소중한 댓글에 힘을 얻어서 인생 후반전은 책 읽고 글쓰는 삶으로 채워져 가고 있다.
앞으로 늘 겸손한 자세로 진심과 감동이 있는 글로 이웃 여려분을 찾아 갈 것이다. 나는 더이상 큰 성장은 바라지 않는다. 매년 책 한권 정도 써서 독자 여러분과 삶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핵심> 서툴러도 괜찮다. 이해하려는 노력과 배려가 더불어 사는 길이다.
<글의 요약: 해불양수의 마음>
살아가며 만나온
수많은 인연들,
마음이 맞아
쉬이 스며드는 사람도 있었지만
때론 이해할 수 없는 벽을 느낀 적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손을 놓아버리고 싶었지만
나는 바다처럼 넓은 품을 품으려 했다.
모든 물을 거부하지 않는
해불양수처럼,
먼저 다가가고,
먼저 손 내밀며
그들을 품어 보려 했다.
끝내 손을 잡아주지 않는 이는
어쩔 수 없이
마음에서 지우고 떠나 보냈지만,
그래도 나는
오늘도 다시금 손을 내민다.
온라인 너머,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이웃들의 따뜻한 댓글 속에서
매일 새로운 삶을 배운다.
그들의 공감에 힘입어
나는 매년 한 권의 책을 쓰리라 다짐하며
조용히 삶을 써 내려간다.
성장의 욕심은 버렸다.
다만 진심 어린 글로
더불어 사는 세상을 향해
오늘도 다시, 한 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