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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공메자 Nov 20. 2024

108 나이먹는 것을 슬퍼하면 안된다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 진정한 나이는 마음속에서 결정된다.” 

- 노먼 카우드웰 

인생의 질은 마음가짐과 태도에 달려 있다는 교훈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인생의 흐름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나이를 먹는 것을 슬퍼하고 두려워한다. 이러한 감정은 사회적 압력과 외모에 대한 집착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젊음을 너무 지나치게 이상화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이 드는 것을 슬퍼하기보다는 축하하고 즐길 이유가 많다. 


먼저 나이 드는 것에 대해 슬퍼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첫 번째, 젊음을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체적, 정신적 에너지가 감소한다. 그리고 젊은 시절의 활력과 가능성을 상실한다고 느낀다. 이로 인해 자신이 더 이상 꿈꾸던 것들을 이룰 수 없을까 걱정하게 된다. 


두 번째, 사회적 압박감도 크다. 현대 사회는 종종 젊음을 미덕으로 삼고, 나이 든 사람에게는 그에 맞지 않는 이미지나 기대를 부여한다. 나이에 따른 취업의 어려움, 사회적 배제 등을 경험하게 되면 스스로의 가치가 줄어드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세 번째, 세월의 흐름은 친구나 가족의 상실을 의미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게 되고, 이는 깊은 슬픔과 외로움을 유발할 수 있다. 친구들과의 추억과 함께 사라지는 시간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네 번째, 나이가 듦에 따라 신체적인 변화도 크다. 건강 문제나 이동의 어려움 등은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또 이러한 변화가 주는 불안감이 슬픔을 더욱 가중시킨다. 


필자의 사례다. '소방관으로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본다. 


나는 24세에 소방공무원으로 입사하여, 2024년 12월 31일 60세, 정년 퇴직을 하게 된다. 젊은 청년이 36년이라는 세월 동안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의 임무를 완수하고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수많은 삶의 굴곡과 더불어 세월은 내 나이를 붙잡을 수 없었다. 소방관으로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첫 번째,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소방관의 직무는 체력과 정신적 강인함을 요구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요구는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젊을 때의 체력과 에너지를 다 써버린 후에는 퇴직 시점에 몸과 마음이 지쳐 있을 수 있다. 나 역시 신체·정신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세 번의 커다란 사고로 죽음도 경험했다. 또 지난 2023년 11월 직원들과 운동하다가 종아리 가자미 근육도 파열된 적이 있었다. 


두 번째, 경험과 지혜가 쌓인다. 오랜 기간 소방관으로 일하면서 다양한 사건과 사고를 경험하게 된다. 나이를 먹으면서 쌓은 이 경험은 후배들에게 중요한 교훈이 될 것이다. 수많은 재난현장에서의 경험은 자기 계발 책 집필의 기회로 삼아 독자들을 찾아갈 것이다. 나는 후배 직원들로부터 소통 잘하고 감성 리더십이 있는 지혜로운 지휘관으로 불렸다. 절대 자랑이 아님을 밝혀둔다. 


세 번째, 사회적, 감정적 변화도 있다. 장시간의 긴장과 스트레스로 인해 인간 관계와 감정 상태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젊은 시절의 활력과 일에 대한 열정이 퇴직 후에는 다소 상실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오랜 직장 생활의 긴장과 스트레스는 경험이기 때문에 글로 풀어내는 기회로 이용하고 있다. 또한 퇴직 후의 삶도 더 긍정 에너지가 작동하여 건강한 인생 후반전이 될 것이다. 


다음은, 나이 드는 것을 슬퍼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첫 번째, 나이는 지혜와 경험을 축적해 준다. 젊은 시절에는 많은 실수와 실패를 경험한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들은 쌓이고 쌓여서 인생의 지혜가 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들은 더 많은 상황을 경험한다. 이는 문제 해결 능력과 통찰력을 키워준다. 이러한 지혜는 나이 든 사람들을 더욱 성숙하고 현명하게 만들어 준다. 


두 번째, 나이가 들면 자신을 더 잘 알게 된다. 젊을 때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을 명확히 알게 된다. 이는 삶을 더욱 의미 있고 충만하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세 번째,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의 깊이가 더해진다.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친구와 가족과의 관계는 나이 들면서 더욱 단단해진다. 젊을 때는 일시적인 인간관계에 집중할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진정으로 가치 있는 관계를 소중히 여기게 된다. 이는 삶에 큰 위로와 행복을 가져다준다. 


네 번째, 나이 든다는 것은 새로운 기회를 의미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은 은퇴 후 새로운 취미나 관심사를 발견하게 된다. 여행을 다니거나, 봉사 활동에 참여하면서 인생의 또 다른 면을 경험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기고, 이를 통해 자기 개발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다섯 번째, 나이를 먹는 것은 인생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모든 생명체는 시간이 흐르면서 변한다. 이 변화를 거부하거나 슬퍼하기보다는 자연의 일부로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곧 더 많은 시간을 살아왔다는 의미이고, 이는 축하할 만한 일이다. 


<핵심> 나이 듦은 슬픔이 아니라, 경험과 지혜를 쌓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도전과 성장을 통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과정이다. 나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우리의 인생을 풍부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그러므로 나이를 먹는 것을 슬퍼하지 말고, 인생의 모든 순간을 감사하며 살아가야 한다.

 

<글의 요약: 시간 속에서 자라다>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

마음속에서 진정한 나이를 정한다

세월의 흐름은 두렵지 않다

경험과 지혜가 쌓여가기에


젊음은 지나가고,

그 자리에 깊이가 남는다

사랑과 우정, 진정한 가치

시간이 쌓여 더 빛난다


나이를 먹는 건 축복이다

새로운 시작, 또 다른 기회

슬픔 대신 감사로 채우며

인생의 모든 순간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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