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데우는 한 줄의 온기

by 기공메자

<작가의 생각 한 줄>

"공감은 글을 성장시키고, 그 성장은 다시 사람을 살리는 힘이 된다."


나는 세 번째 종이책, 가칭 「공감이 만든 성장의 기록」을 집필 중이다. 이 책은 글이 결코 혼자 쓰는 외로운 작업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한 여정이다. 내년 5월 출간을 목표로 삼았고, 이웃 여러분의 정성 어린 댓글을 마음의 등불로 삼았다. 그 빛을 따라 한 문장 한 문장 정성껏 적어 내려가고 있다.


글을 쓰는 일은 하루를 정리하는 의식과도 같다. 전날 밤 글을 써서 이튿날 아침 예약 발행을 하고 나면, 하루를 무사히 건넜다는 안도감이 남는다. 나를 돌아보고, 또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 과정 속에서 글은 점점 단단해졌다.


어느 날 아침, 한 이웃의 댓글 앞에서 한동안 멈춰 서 있었다. “이제 춘천을 떠올리면 작가님이 생각난다”는 짧은 문장이었다. 짧았지만 그 안에는 진심과 따뜻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 말을 읽는 순간, 오래전 현장에서 뛰던 시절의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그때 나는 타인의 생명을 지키는 일을 했다. 지금은 글을 통해 마음을 살리는 일을 하고 있다. 누군가의 하루에 작은 위로가 된다면, 그것 또한 분명 ‘살리는 일’이다. 그 한 문장은 나의 글쓰기 여정에 다시 불씨를 지폈다.


글을 쓴다는 것은 결국 마음을 건네는 일이다. 그 마음이 닿는 순간, 서로의 세계는 잠시 맞닿는다. 가상의 공간이지만 진심은 현실보다 더 깊게 스며든다. 그래서 나는 댓글 하나에도, 공감 하나에도 진심으로 감사한다.


누군가는 댓글의 의미를 가볍게 여긴다. 그러나 글을 쓰는 사람에게 그 한마디는 다시 펜을 들게 하는 힘이다. 한 줄의 공감이 새로운 글을 쓸 이유가 된다. 그 이웃의 댓글은 내게 바로 그런 이유였다.


그 말 속에서 나는 내가 가야 할 방향을 다시 확인했다. 글은 결국 사람에게로 가야 한다는 사실이다. 자기 안에만 머무는 글은 오래 숨 쉬기 어렵다. 누군가의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남길 때 글은 살아 움직인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글을 쓴다. 하루 한 문장이라도 누군가의 마음을 따뜻하게 덮고 싶었다. 한 사람이라도 위로받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믿는다. 그 마음으로 내일도 다시 키보드를 두드릴 것이다.


글쓰기는 고독한 여정이지만, 이웃이 있어 외롭지 않다. 따뜻한 마음을 건네는 이웃이 있기에 글은 오늘도 살아 있다. 한 줄의 진심이 또 다른 마음을 움직인다. 글은 그렇게 순환하며 성장한다.


<독자에게 전하는 메시지>

당신이 남긴 짧은 댓글 한 줄에는 생각보다 큰 힘이 있다. 그 한 문장이 누군가의 하루를 다시 세운다.

조용한 공감은 세상을 천천히 바꾼다. 오늘 당신의 문장이 누군가의 성장 기록이 된다.


<이웃의 공감 댓글>

한 편의 편지 같은 댓글로 마음을 울려주시는 작가님. 저 또한 이웃님들의 댓글을 통해 제 글을 정성스레 읽어주셨다는 감사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담게 됩니다. 댓글은 서로의 마음이 오가는 따뜻한 통로라고 느낍니다. 집필 중이신 책에 이 따스함을 어떻게 담아내실지 더욱 궁금합니다. 늘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덕분에 글을 써 내려갈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저 역시 작가님께 아주 작게나마 그런 힘이 되는 이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작가의 답글>

님의 따뜻한 말씀에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댓글이야말로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가장 순수한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안에 담긴 진심이 서로를 위로하고 다시 글을 쓰게 만드는 힘이 됩니다. 저 역시 하날빛님의 따뜻한 한마디에서 많은 용기와 영감을 얻습니다. 말씀처럼 이번 책에도 그 온기를 고스란히 담아내려 합니다. 이렇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인연이 있어 참 든든합니다. 진심 어린 응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작가노트>

세 번째 종이책을 준비하며 댓글의 의미를 다시 생각했다. 글을 쓰는 나보다 글을 완성시켜 준 사람들을 떠올렸다. 이 글은 감사의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공감이 나를 여기까지 데려왔다는 사실을 기록하고 싶었다.

월, 화, 수, 목, 금 연재
이전 27화마음속에 넣고 다니는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