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까짓 집 평수가 뭐라고
좁은 반도에서 다들 집값 때문에 난리다.
분양권에 프리미엄을 더 받을지 고민하고
내 지역에 혐오시설 들어설까 고민하고
덜 가진 사람들이 더 있는 척하느라 난리다.
아버지는 평생 집 평수를 넓혀 오면서
정작 본인은 마음 평수 좁은 이들 때문에 고민하고
내 마음부터 열어 초대하면 오지랖이라 하고
우리 집 평수 넓혀야 하니
마음 평수 좁은 사장과 일 하느라 난리다.
집 평수가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정작 본인은 마음 평수 좁은 사장 밑에서 평생을
문간방도 못 얻어 그리 홀대받으며
우리 집 평수를 넓혀왔을까!
그까짓 집 평수가 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