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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 은 작가 May 11. 2016

그까짓 집 평수가 뭐라고!

그까짓 집 평수가 뭐라고

좁은 반도에서 다들 집값 때문에 난리다.

분양권에 프리미엄을 더 받을지 고민하고

내 지역에 혐오시설 들어설까 고민하고

덜 가진 사람들이 더 있는 척하느라 난리다.

   

아버지는 평생 집 평수를 넓혀 오면서

정작 본인은 마음 평수 좁은 이들 때문에 고민하고

내 마음부터 열어 초대하면 오지랖이라 하고

우리 집 평수 넓혀야 하니

마음 평수 좁은 사장과 일 하느라 난리다.    


집 평수가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정작 본인은 마음 평수 좁은 사장 밑에서 평생을 

문간방도 못 얻어 그리 홀대받으며

우리 집 평수를 넓혀왔을까!

그까짓 집 평수가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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