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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 은 작가 Apr 03. 2016

사랑하는 자의 말은 우리네 종소리

사랑하는 자의 말은 우리네 종소리와 같다.


한 번의 타종으로  멀리 떨어진 

그와 나의 마음에 여운을 남긴다.


서양의 종처럼 청아하지 않아도

묵직한 소리가 오래 오래 남아있다.


가볍지 않아 여러 번 연속하여 소리 내기도 어렵다.

그런데 오래 남는 소리를 낸다.


사랑하는 자의 말은 우리네  종소리같다.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에 타종이 이뤄진다.


그리하여 그와 나의 시간에 여운을 통해

요란하지 않게 인생의 때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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