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 은 작가 Jul 08. 2016

손목시계

내 것이 되면 좋겠다 싶어

내 손안에 넣었다.

내가 다스릴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

내 손목에 찼다.


내 것인 줄 알았던 시간이

시계로 형상화되어

오히려 나를 다스리고 있다.


내 것인 줄 알았고,

내 것으로 만들고 싶었던 시간...

내 손목의 수갑처럼 나를 옭아매는 시간


매거진의 이전글 내 아이의 긍정적 자아는 아빠의 父情에서부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