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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 은 작가 Aug 08. 2016

엄마, 아빠! 아파트 살래요

여행을 데리고 다녀도 집을 그리워 하는 아이들의 이유! 엄마가 반성한단다

엄마, 아빠

아파트 살래요.

비 맞지 않는 지하주차장에서는

젖은 우산을 기분 나쁘게 접지 않아도 되고요

탁 트인 베란다에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요.

간혹 아랫집에서 시끄럽다고 신고가 들어와도

엄마 아빠가 두툼한 매트를

방마다 깔아 두시면 괜찮고요.

놀이터에는 적당한 친구들이 있고

아파트 상가 앞에는 학원들이 모여 있어 딱 좋아요.

엄마,

아빠!

아파트 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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