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여 년을 넘게 다녔던 교회를 작년에 나왔다. 어쩌다 이야기하면 자기 다니는 교회를 추천했다. 그렇지만 나는 교회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계속 다닌다면 내가 다니던 교회를 다니겠노라고 했다. 아무튼 그랬다.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또 그것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은 것도 아니다. 다만 그 나온 뒤로 영성에 관한 유튜브를 보게 되었는데 평범한 모습의 내 또래로 보이는 아줌마들이 나름 영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몇 개 골라 보게 되었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그들이 깨달은 것을 이야기할 때 감동도 받고 그렇구나! 하고 찾아서 꽤 오래 보았고 도움이 나름 되었다고 생각했다. 살아가는데 작게 지침의 말이 되기도 했고 지식 차원에서도 도움이 되었다.
나와 비슷한 사람이 벌써 그런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고 경외 스럽기도 했다.(이글을 쓰는데 옆에서 누군가가 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야 성경에 다 나와있어..안타깝군! 성경에 보면 다 나와 있는데 하고 안타깝게 여기는 말들이 들리는듯하네요.)
그런 차원이 아니라 아무튼 어느 순간 안 보게 되다가 1년이 훌쩍 지나 우연히 그 사이트 이름도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잊고 지났는데 어느날 우연히 그 사이트가 떠서 들어가 보게 되었다. 두 명의 각각 다른 사이트였는데 너무 놀란 것은 처음의 그 인자하고 조심스럽고 너그럽던 표정은 다 어디가 고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강하고 독선처럼 느껴졌다.
내 말이 무조건 옳다! 라고 해야 할까. 순간 거부 반응이 먼저 나왔을 정도다. 화장을 진하게 하고 나와서는 반말로 이 사람, 저 사람을 칭하며 평가하고, 우리 듣는 사람을 무척 아둔하고 안타깝게 여겨서 하는 말인 것처럼 하는데 너무 싫었다. 자기 생각에 얼마나 확신하면 저런 말을 하고 저런 표정을 지을 수 있는건지..두려움과 무서움도 일었다.
내가 알던 그 사람들이 맞나 싶다. 오랫동안 생을 살면서 나름 가치관을 갖고 사는 것은 좋다.그것이 있기 때문에 각자 개성이 있는거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생각이 신념이 되어. 자신을 넘어 타인까지 어렵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조금 일찍 영성을 깨우친 사람들이라면 좀 더 신중하고 좀 더 생각이 필요하고 더 더욱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나는 그저 한번 왔다 가는 생을 이 세상에서 나의 역할을 깨닫고 정말 역할을 잘하고, 살아내고 가고 싶을 뿐이지 그렇게 죽기 살기로 구별하고 구분하며 살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얼마나 다행인지 적당이 머리가 안 좋아서 나는 그저 깊은 생각을 안 하고 주어진 하루에 감사하고 유튜버의 이야기에 그건 아닌데..그건 아니라고 보는데..라는 생각도 가끔 하면서 살아내고 있는 내가 좋다. 오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