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장례식을 간다고 톡 이와서 남편의 나이가 있어, 친구 부모님 장례 같지 않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절친의 장례식이라고 답이 왔다. 지방으로 가는 내내 얼마나 많은 속 울음을 울면서 내려 가고 있을까 생각하니 죽은 친구의 삶에 대한 애통함이 밀려 왔다.
나도 10 여년전 초등학교 때부터 절친 이였던 친구의 죽음을 겪었다. 그 시절 정말 우리는 가난했는데 그 친구 역시 가난했다. 논 한가운데 집이라고 형태만 있는 집에서 비가 오면 둥둥 집 전체가 물이 차곤 했던 집에서 살았지만 누구보다도 착하고 순수하고 솔직한 삶을 살았다.
내가 존경하는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였고 누구보다도 그 친구가 잘되고 잘 살기를 바랬다. 훌륭한 남편 만나 가정을 이루고 잘 살았는데 어느날 뇌종양으로 두 번의 수술 끝에 영원한 길로 떠났다. 딸 로서 아내로서,며느리로서, 엄마로서 한 인간으로서 그녀는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살았는데 어느 날 그렇게 갔다.
울음 조차 나오지 않았던 장례식 ...그 이후 나를 향해 무조건 예쁘다,잘한다.하던 그 친구의 부재에 서럽고 서러웠다.그리고 좀 살만하니 이 세상을 떠난 것이 너무도 원통했다.
몇년이 흐른 후 마음 공부를 하면서 한 줄에 위로를 받았다. 그 한 줄의 내용은 이 세상에 목적이 있어 태어나는데 나름 그 목적을 이뤘기에 더 이상 이 세상에 머물 이유가 사라졌기에 떠나는 거라고...아 그랬을까? 그렇게 의미를 부여한다면 그게 딱일 듯 한 그녀의 삶 이였다. 남은 나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고 그녀는 떠났다. 그냥 그녀가 저 세상에서 밝은 미소로 손짓하며 친구야~ 잘 지내렴. 나는 행복했고 다 이뤘고 만족해! 지구에서의 삶은 정말 행복했고 어느 별에서보다 좋은 시간 이였어..하는 것 같다.그렇다면 이렇게 아무 값없이 맞는 하루가 내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 주는 신의 선물일까? 어제보다 오늘 더 의미 있게 살으라고..부족했던 하루를 반성하고 하루 더 기회를 주니 더 잘 살고 이 지구별에 온 사명을 잘 감당하라고 주는 신의 기회의 축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