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 이였는지는 기억은 없지만 브런치 작가 신청을 했다. 신청했었던 여러 이유 중 하나는 나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살면서 친정엄마와 갈등이 너무 심했다. 갈등이면 차라리 낫다. 일방적으로 정신 분열에 가까운 증세로 엄마의 자식은 넷을 괴롭혔다. 그때마다 무척 힘들었는데 검색을 해보고 여기저기의 글을 찾아 읽다 보면 댓글로 달아주신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읽어 볼 수 있었는데 그것을 읽다 보면 세상엔 나만 힘든 것이 아니구나! 아니 오히려 나보다 더 괴롭고 죽을 만큼 힘든 이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조금 위로되고 숨이 쉬어졌기에 나도 내 이야기를 하면서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그렇게 될지는 모르지만 써보려 한다. 많은 글에서 읽어보면 내가 변하거나 그때마다 이렇게 하라는 내용이 많았는데 왜 내가 변해야 하지! 문제의 주체인 엄마가 변해야 하지 않나? 하는 의문이 너무도 많았다.왜 나만 맨날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면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애쓰나 정말 엄마가 변하면 모든 것이 한 방에 끝나는데 말이다. 그런데 답이 없었고 변하지 않았고 죽을 만큼 힘든 것이 펼쳐졌을 뿐이다. 그런데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 하던가. 그 말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모든 것이 다 양쪽 모두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한쪽은 이제 한 평도 되지 않는 방을 벗어날 힘도 없고 한쪽은 이게 뭔가 싶은 회한이 깊은 세월을 바라보고 마음 아파하고 말이다. 제대로 서로 바라보면서 웃지도 행복해하지도 못한 시간만 있었는데 함께 어딜 나들이가고 좋다 예쁘다 해보질 못했는데 이게 뭔가 말인가 말이다. 서로에게 힘도 없고 시간도 없고 나서야 이 지긋지긋한 미움과 원망에서 벗어난 줄 알았는데 이 현실에서는 또 다른 원망과 미움이 앞에 있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