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과 잠깐 만나고 자전거 타고 돌아오는 길.
햇살이 너무 좋아 자전거를 잠시 세워두고 벤치에 앉았다. 벤치 옆으로 작고 하얀 꽃이 있다.
아직도 못 본 꽃이 있다니, 신기할 따름.
이름이 너무 예쁘다. 쇠별꽃.
꽃잎이 10장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5장이고 한 장이 두 갈래로 갈라진 것이다.
꽃잎 안쪽 수술이 정말 별처럼 보인다.
종속과목강문계에서 석죽과에 별꽃속.
와, 속 중에 별꽃속이라는 게 있다니 처음 알았다. 분류의 이름도 꽃만큼이나 예쁘구나.
꽃말이 밀회, 추억.
오랜만의 미니 산책과 그 길에서 만난 쇠별꽃. 우리 진짜 아무도 몰래 밀회한 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