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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앤에이 Oct 24. 2019

35. 백묘국, 산호

북큐레이션 선생님이 광교로 초대를 해주셨다.
발목이 아픈 나와 허리가 아픈 언니 때문에 공원을 마음껏 걷지는 못하고 차로 이동해 푸른숲 도서관에 도착.
(광교 푸른숲 도서관 엄청 좋더라!)

이 프로젝트를 하다보니 새로운 곳에 가면 새로운 녀석이 없는지 먼저 살피게 된다.
도서관 입구 화단에서 하얀 눈이 덮인 것 같은 잎사귀를 발견했다.

백묘국.
마치 바다 밖으로 나온 산호 같다.
크리스마스 장식에 쓰이는 조화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리 하얗고 두툼한 잎이 가능한 걸까.
햇빛을 잘 받아야만 눈이 내린 것처럼 하얗게 된다고 한다. 너무 신기한 녀석이다.
노란색이나 크림색의 꽃이 피기도 한단다.

꽃말이... 행복의 확인. 온화함. 당신을 지탱합니다.
마지막 꽃말 참,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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