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앤에이 Oct 30. 2019

41. 사철베고니아, 짝사랑

검도하러 가는 길.
아직은 해가 넘어가지 않아 빛이 남아있는 저녁이었다.
'오늘은 사진을 찍어야지.'

옆 단지 아파트로 들어서는데 빨간 꽃이 눈에 띈다.
야호! 찾았다.
빨간 꽃잎 안에 노란 수술이 있는 꽃무리.

사철베고니아란다.
사철 내내 꽃이 펴셔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생명력이 대단하다.
이 녀석에겐 특이한 경력이 있다.
NASA의 공기정화식물 임상실험 결과에서 종합순위 24위를 차지했었단다. 우후~!
포름알데히드 제거에도 탁월해 새집증후군 식물로도 좋다는 유명한 식물이었다.

이런 대단한 경력에 비해 꽃말은... 짝사랑 ^^;
공부 잘하는 모범생의 첫사랑을 보는 기분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40. 루드베키아, 간질간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