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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앤에이 Nov 04. 2019

46. 모과나무, 선입견

아침 산책하며 만난 옆 단지 모과나무.
키가 너무 커서 사진으로 다 담기가 어려웠다.
어릴 때 어른들이 사촌 언니한테 못 생겼다며 "모개야~ 모개야~" 하곤 했었는데 너무 이쁘고만.
향도 좋고 색도 곱고 모양도 동글동글.
모과는 못 생겼다고 누가 처음 말한 걸까.
모과, 엄청난 선입견 속에서 살았겠다.

모과나무의 꽃말이 조숙, 정열, 평범 이란다.
조숙? 꽃말도 보고 있으면 사화의 잣대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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