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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앤에이 Nov 07. 2019

49. 원추리, 하루 꽃

2주 전에 만난 선생님 뵈러 다시 광교호수공원으로.
함께 산책하다 홀로 피어있던 원추리를 만났다.
홀로 피어있어서 유난히 눈이 가던 꽃.
백합을 닮았다 했더니 백합과다.

꽃말이 지성, 기다리는 마음.
꽃의 수명이 하루란다. 오랜 시간 기다렸다 핀 뒤 잠시 빛나다 지는 걸까.
하루만 피어있던 꽃을 만났다 생각하니 기분이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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