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와 도서관에서 방황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빨간 열매가 달린 나무를 발견했다.
많이 본 열매인데 이름이 뭐더라, 하고 찾아보니 산수유.
산수유 열매 알고 있었는데 이 계절에 자라는지는 몰랐다.
봄에 산수유 꽃이 가장 먼저 핀다는 것만 알고 있었네.
오늘 유난히 파랬던 하늘을 배경으로 하니 산수유의 붉은빛이 루비처럼 빛난다.
꽃말이 지속, 불변, 영원불변의 사랑이란다.
이른 봄 꽃을 피우고 11월 늦가을에 열매를 맺는 산수유.
한 해를 길고 알차게 보내는 산수유의 꽃말로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