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닭집 카운터 옆에 놓여있던 스투키.
스투키는 현재 살고 있던 집에 이사왔을 때 한 언니가 집들이 선물로 주었던 녀석이다.
"이건 진짜 안 죽어. 물, 거의 안 줘도 돼." 하면서.
그 녀석이 작년에 죽었다. 얘들아, 나에게 오지 않는 게 살 길이다.
스투키도 다육식물로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 영양분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물 자주 주면 죽는다고. 그런 녀석을 나는 말려죽였다.
스투키는 산세베리아의 유전자 변형으로 생긴 식물이라 싹이 날 때는 산세베리아처럼 난다고.
산세베리아도 공기정화 능력이 좋은 편인데 스투키는 이보다 4배가 더 좋다고 한다. 이 시대에 필요한 능력을 더 빨리 알아차리고 함양하는 건 역시, 진화한 종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