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 단기 방학이라 하루 종일 도서관에 있었더니 꽃과 나무를 보러 나가질 못했다. 아이들은 어제에 이어 만화 집필하느라 꿈쩍도 않는다. 지금도 도서관 1층에서 김밥을 기다린다.
내 옆에 있는 하늘 위로 두 팔 벌린, 아이가 있어 사진을 찍었다. 이름이, 홍콩 야자네.
대나무를 닮은 몸통 끝에 분수처럼 솟아오른 잎이 예쁘다.
새집증후군에 좋아 집들이 선물로 많이 한단다.
우리 집엔 한 번도 들어온 적이 없는데.
이런 말을 들으면 나 잘 살고 있나, 다시 생각하게 된다.
꽃말이 있네.
행운과 함께 하는 사랑.
행운도 있고 사랑도 있다니...
이거 너무 완벽 쟁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