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을 합니다 그로서리 쇼핑.
나에게 미국 국립공원 로드트립(잠은 호텔이나 인에서.)은 떠날 수 있는 기회는 많아봤자 일 년에 한 번 연휴기간에. 따라서 그 준비하는 요령이나 경험이 부족해 어설픈 이런 나에게도 나만의 루틴이 있었다.
한국을 떠나 미국에 어느 공항에 내려 렌트카를 찾고 하룻밤 쉰 후 그다음 날 오전부터 로드트립을 떠난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로드트립 전에 월마트 같은 큰 마트들을 들려 길 위 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간식과 물, 주스, 맘에 드는 편안한 옷 등을 산다. 가장 큰 재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식을 한 아름 사서 차 뒷자리에 밀어 넣은 후 출발하면 이때부터 진정한 여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하나씩 까먹으면서 창 밖 끝없이 펼쳐진 평야를 달리는 재미가 있다. 지금도 강원도나 다른 긴 여정을 떠날 때 나는 마트에 들려 이것저것 다 담아 장거리를 떠난다. 이쯤 되면 견고한 루틴으로 자리 잡은 것이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