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지나온 곳

바이슨 레인지

by Butter

몬태나.. 검색하면 엄청나게 많은 정보가 쏟아진다. 캘리포니아처럼 대단히 유용한 직접 한 여행에 근거한 정보는 많지 않지만. 많은 정보 중 거의 대부분이 글레이셔 국립공원 내용이고 그 나머지 정보에서 추천해 주는 스팟 중 주립공원 등등 제외하고 내가 지나가는 동선에 있는 바이슨 레인지를 가보기로 한다.


구글맵에 bison range를 목적지로 놓고 스포캔밸리에서 3시간 정도 달린다. 엥 그런데 도저히 차가 넘나들 수 없는 이상한 길로 안내하고는 closed로 막힌 목장을 지나가라는.. 이건 아니다 싶어 차를 돌려 북쪽으로 계속 올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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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2마일 정도 갔을까 진짜 bison range를 발견한다. 오후 3~4시경 정도 도착했다. 25불 정도 되었던 Day pass를 지불 후 Visitor center를 둘러본다. 국립공원이든 어디든 미국의 visitor center는 그 재미를 몇 배는 부스터 업해주는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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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부족에 의해 운영되는 이 바이슨 레인지는 1900년 초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Visitor center 내부에는 지역의 역사, 각종 동물의 박제품과 지도, 그 해당일에 바이슨 떼가 주로 몰려져 있는 구역을 표기해 놓는다. 내가 visitor center를 너무 좋아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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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처럼 그날그날 달라지는 바이슨 떼의 위치를 표시해 두는데 모두 차로만 이동해야 하며 한 바퀴를 돌려면 4시간 정도는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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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늦은 오후에 도착했기 때문에 짧은 동선으로 방향을 잡았고 진입초기에 맞은편 차량 운전자가 창문을 열고 저 쪽에 바이슨 떼가 꽤 있다고 알려줘 운 좋게 바로 바이슨 떼를 볼 수 있었다. 전부 비포장 도로이지만 세단으로 운전해도 전혀 문제없었다. 열흘 이상 차로만 이동하는 로드트립이기에 차량 안전에 상당히 주의를 기울이는 편이다. 비 오고 난 다음 날 푹푹 꺼지는 그런 악마의 비포장길(?)이 아니라 안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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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상 크기는 적당히 커 보이지만 실제로 바로 옆에서 보면 그 대가리(동물의 머리를 의미하는 표준말..)가 이따만하다 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바이슨은 옐로스톤, 그랜드캐니언에서도 무리 떼를 본 적이 있었는데 눈알도 정말 소 같아서(바이슨은 소과다.) 눈을 깜빡거릴 때마다 신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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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슨뿐만 아니라 사슴도 꽤나 날라다닌다. 동물 바로 앞에서 차에서 내리지만 않는다면 크게 위험할 것은 없었던 bison range였다. 다만 망원경이 있었다면 저 멀리 있는 소떼들을 보는데 큰 도움이 되었겠다. 국립공원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망원경을 소지하고 다니는데 처음에는 인지하지 못했다가 몇 년이 지나고 나서야 왜 visitor center에서도 망원경을 판매하는지 알게 되었다. 나도 내년에는 망원경을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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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West glacier로 향한다. 플랫헤드 레이크를 끼고 북쪽으로 100마일 정도, 총 2시간을 올라간다. 플랫헤드는 몬태나에서 가장 큰 호수로 휴양목적으로 많이 찾는 호수인 듯했다. 사실 여기로 한 바퀴 둘러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고 궂은 날씨 때문에 시간을 쓸 수 없었던 것이 참 아쉽다. 왼쪽에는 플랫헤드를 끼고 북쪽으로 한 시간을 끝없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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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 glacier에 숙소를 잡고 일 년 만에 치폴레를 방문한다. 우리가 정말 좋아하는 부리또. 하루를 잘 마무리하는 좋은 방법이다. 이다음날은 이 글을 쓰면서도 믿기지 않는 글레이셔 국립공원에 입성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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