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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재홍 Apr 01. 2023

4월이여 안녕

눈 떠보니 햇살이 창밖을 뚫고 들어온다.

항상 그렇게 아침을 맞이한다.


뜨거운 커피 한 잔은 금세 비워졌다.

찻잔 넘어 길게 뻗은 그림자가 오늘을 말한다.

어느덧 4월이 왔다.

달력을 넘겼다.


여유 있는 음악이 더욱더 여유롭게 한다.

따각따각

소리만이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을까.

오늘은 또 어떻일이 생길까.

오늘은 뭘 해야 만족할까.


햇살이 밝을수록 더 생각하지 말자.

딱 5초만 눈을 감는다.

어느새 키다리 그림자가 움츠리고 있었다.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따뜻하게

신발을 신고 앞으로 앞으로


4월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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