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 / digital>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위험한 무기가 질문이었다.
갓태어난 아이에게서 이 무기를 볼 수 있다.
너무 위험해서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대답을 건네지만,
곧 폭발하고 말 것이다.
"그만 좀 질문할래?"
아이는 살아남기 위해 그 무기를 서서히 안으로 감춘다.
그때 대답만 해주었어도, 아이는 위험한 장난을 벌이지 않았을것이다.
아이는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무서운 무기를 실재로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신만이 할 수 있다고 믿었던 그런 무서운 무기를...
그래서 신은 우리 앞에 나타나지 않는다.
-jeongjonghae